용인시청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서민주택 밀집 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용인시는 내달 18일까지 처인구 김량장동 등 15개 동, 2천여동의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 원룸 등에 설치된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해 외부인 침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범죄자 검거를 돕기 위한 것이다.
올해 도포 대상 주택은 처인구가 590동, 기흥구 890동, 수지구 520동이다.
용인시는 범죄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한 사실을 알리는 경고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수형광물질은 손이나 피부, 옷 등에 묻어도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지만 자외선 장비로는 식별되기 때문에 범죄 흔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부인 침입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용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용인동·서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 외부에 설치된 가스배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사업을 벌여 왔다. 지난해의 경우 처인구 포곡읍과 기흥구 신갈동, 수지구 풍덕천동 등의 주거용 건물 2000동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앞으로 더 다양한 안전한 환경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