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4시께 화천산단 시공사 호반건설은 방진막도 설치하지 않고 물도 뿌리지 않은 채 더욱이 휴일에 공사를 진행했다. 사진=정민규 기자
[경남=일요신문] 함안군 화천일반산업단지(화천산단) 조성 현장에서 공사과정 중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비산먼지를 발생시켜 지역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정도로 국민건강에 위협적인 존재다. 때문에 정부는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하는 등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과 어긋나는 건설사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화천산단 시공사 호반건설은 육안으로 봐도 엄청난 양의 비산먼지를 발생시켰다. 화천산단 인근에는 많은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고 마을도 형성돼 있는 만큼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가늠하기 힘들어 보인다.
인근 주민 A 씨는 “우리는 일상적으로 보는 장면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비산먼지 때문에 당장 몸에 이상유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몸에 어떠한 이상이 생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산단은 지역업체의 기업활동 지원을 통해 고용증대와 소득수준을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성 목적이 있다. 함안군 칠북면 화천리 860번지에 들어서는 화천산단은 면적 295,540㎡에 민간개발방식으로 시공사를 호반건설로 지정한 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사업비 759억 원을 들여 202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