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국 화가 아홉번째 개인전 봄갤러리
[대구=일요신문] 서양화가 하종국 초대전이 25일부터 31일까지 봄갤러리(대구 중구 서성로 2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아홉 번째 개인전으로 원근법과 입체성을 무시한 담채의 적·청·녹·황의 색 면으로 구성된 풍경화 30여 점을 내걸었다.
경남 창녕의 우포늪을 끼고 있는 시골에서 자란 하 작가는 그 영향을 받아 하늘과 구름, 산과 나무, 강 등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화를 주로 그려 왔다.
그래서 하 작가의 작품은 그를 닮았다. 작품 속 파스텔 톤이 가져다 주는 은은함은 여러 심상(心象)중에서도 그리움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하종국 작 ‘그리움’
하 작가는 “사계절 중 특히 겨울 풍경은 마치 모든 사람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같은 원초적인 모습이라 좋아 한다”면서 “내가 강과 산을 그리는 것은 그들을 닮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권원순 미술평론가는 “하종국의 자연관이나 작화 태도는 급변하는 국제적 미술사조를 추종하기보다 자연대상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자연애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이상적 세계를 재창조 하려한다”고 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