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수도권 발 재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만 김해시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시 산하기관장 1명이 지난 24일 간부회의 참석으로 김해시청 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김해시는 재발방지 대책과 향후 코로나19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 산하기관장 확진에서 비롯된 시청 폐쇄 사태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을 통해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동시에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둘째,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셋째, 각종 SNS를 통해 정확하지 않은 동선과 상호가 퍼지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짜뉴스에도 엄중히 대응하고, 넷째, 경남도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의무화’ 행정명령의 추진 일정에 맞춰 읍면동과 각종 사회단체의 협조를 구해 대 시민 캠페인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화상회의, 전자결재, 비대면 보고 등 차질 없는 재택근무를 통해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며, 시민들에게도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건강 취약계층 수돗물 안심확인제 집중 운영
건강 취약계층 수돗물 검사 모습
김해시는 9월 한달간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로당을 방문해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철저히 소독(염소·오존 등)된 수돗물이 수용가까지 잘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해 음용률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한 가정에서 수질검사를 신청하거나 지역별 순회 방문을 통해 무료 수질검사를 제공하는 물 복지 서비스 중 하나이다.
이 제도를 이용해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6개 수돗물 검사항목(pH, 탁도, 잔류염소, 철, 구리, 아연)에 소형생물 육안검사까지 실시해 민원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생산에서 공급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관리되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소독을 강화하는 등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료 수질검사 신청은 인터넷 물사랑 홈페이지나 시 민원콜센터, 삼계권역, 명동권역으로 하면 된다.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적극 추진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