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경=일요신문] 경북도와 문경시, 한국서부발전, 영남에너지서비스, 한국광해공단 간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에너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8일 문경시 쌍용양회㈜ 문경공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고우현 도의회 의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남정호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지역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문경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한국전쟁 후 1957년부터 우리나라 경제개발에 따른 시멘트 수요증가에 따라 UNKRA 지원으로 건립된 내륙형 시멘트공장이다.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나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저하, 수요 감소 등으로 2018년 6월 폐업됐다.
도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율 제고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신에너지(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경북도청
협약에 따라 경북도와 문경시는 연료전지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사항 협력과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타당성검토·연료전지 설치 및 사업운영을 담당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조정 및 컨설팅을,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연료공급 및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의 역할을 각각 담당한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연료전지 사업 추진과 함께 UNKRA 산업유산인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장소특수성을 활용해 문경컬쳐팩토리,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익스티림 스포츠 테마파크 등 차별화된 산업거점을 육성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경시 신기동일원에 50만㎡규모로 총사업비 2697억원을 들여 쇠퇴해가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를 재창조 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공모에 신청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편, 경북 도내 332개 읍면동 중 259곳(78.0%)이 쇠퇴지역으로, 115곳은 긴급재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전국 16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경북에 있을 정도로 쇠퇴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17개 시·군 28곳에 6000억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1시군/1개소 이상 확대 추진해 도시재생사업 1조원을 목표로 추진 할 계획이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도내 23개 전 시·군에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해 쇠퇴해가는 도심에 희망을 불어넣고 생산적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활력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