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교육청은 다음달 2일 응시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경북교육청 주관 고3 수능 모의고사를 치른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경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처음 실시하는 이번 수능 모의고사는 코로나19로 심리적 불안감과 걱정이 많은 고3 수험생에게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 대학입시 불안 심리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다음달 16일 실시하는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앞서 실시해 수험생의 문제해결력 신장과 대입 진학지도의 자료 제공 의미도 있다.
이번 수능 모의고사를 희망한 학교는 134개교이며 1만7707명의 학생이 응시한다.
출제과목과 평가영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준하며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제외된다.
평가결과는 영역별 학력실태 분석과 학교별 수업개선 방향에 도움을 주고, 개인별 학업성취수준 진단과 진로 결정 능력을 배양하는데 활용된다.
평가결과를 송부할 때 경북진학지원센터의 상설 대입상담실 소개 자료를 함께 보내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올해 도교육청 주관 수능모의고사는 2회 실시 예정으로 오는 11월18일 수능 전 학업성취수준의 마무리 진단 겸 대학수학능력시험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 학원 내 감염예방 합동 방역지도점검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28일부터 3주간 도내 학원을 대상으로 도교육청·교육지원청 ·지자체 합동 방역지도점검을 한다.
이번 합동 방역지도점검은 전국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학원 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방역지침 위반 학원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집합금지, 300만원 이하의 벌금부과도 가능하다.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비와 방역비 등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김종윤 창의인재과장은 “이번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학원 등에 대해 철저한 방역 점검으로 학생의 건강과 안전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1회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9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인문학, 나에게 삶을 물어 오다’라는 주제로 제1회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는 인문 도서 읽기와 토론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등학교 동아리 17팀이 참여해 45명씩 두 반으로 분리하고 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한 모둠으로 구성해 토론, 책놀이, 책공연, 독서퀴즈, 작가와의 만남, 원화 감상의 순으로 진행한다.
참가 학생과 교사는 단국대학교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를 읽고 주제 도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생충 박사인 서민 교수는 ‘의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며, 의학에 관심이 있거나 의학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발열 체크, 전원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식당과 화장실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 운영할 예정이다.
주원영 학생생활과장은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소통 공감하며, 학교 공동체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구성원들이 증가해 인문학 교육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