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제2차 광역 건축기본계획 수립 공청회가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경남의 건축·도시 비전과 정책방향 설정에 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경상남도 제2차 광역 건축기본계획(안)수립 공청회’를 지난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2차 광역 건축기본계획(안)’에는 인구구조 변화와 폭염‧폭우 등 기후환경에 대응하는 친환경 건축·도시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의 잠재 건축자산을 발굴해 건축문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을 위해 우리도만의 건축정책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건축기본계획은 ▲스마트홈 서비스 보급, ▲취약계층 주거 지원, ▲주민참여형 안전마을 만들기, ▲빈집 뱅크, ▲신재생에너지 결합 녹색 건축물보급, ▲건축문화자산의 관광 활성화, ▲건축 문화 교육, ▲태양광발전시설 입지기준 설정 등 우리도의 설정에 맞는 건축‧도시 정책을 주요 실천과제로 담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가능한 많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당초 100여 명의 도민 참석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장인원을 축소해 추진하게 됐다. 대신 인터넷 생중계를 병행해 최대한 많은 도민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경상남도 제2차 광역 건축기본계획(안)’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를 비롯한 도민, 관계 공무원 등의 의견을 듣고 이를 건축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현황과 사회·경제·문화적 실정에 부합하는 건축정책을 수립하고, 건축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공청회는 건축기본계획 용역 수행업체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국책연구기관)의 ‘건축기본계획(안)’ 발표로 시작돼, 건축 관련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토론자의 토론, 도민의견 청취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현재 수립 중인 ‘경상남도 제2차 광역 건축기본계획’은 건축·도시 분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 세부실천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과제이며, 도 건축정책수립과 시행의 기준이 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군의 건축기본계획 수립 시 지침으로 활용되는 건축행정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사안이므로, 현실 적용·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계획으로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청회 관련 자료는 경남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고, 의견이 있을 시 31일까지 경남도 건축주택과로 유선, 서면,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경남도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계획에 반영한 후 도의회 의견 청취와 건축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초 ‘경상남도 제2차 광역 건축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건강한 어린누에 254만 마리 데려가세요”
어린누에 사육 모습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이 도내 안정적인 누에 사육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우량한 어린누에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어린누에는 무균시설을 갖춘 농업기술원 누에 사육실에서 무공해 뽕잎을 공급해 8일 간 키운 것으로, 28일 건강한 3령 어린누에 254만 마리 127상자를 13개 누에 사육 농가에 보급한다.
어린누에는 생육 특성상 고온 다습한 생육 조건이 필요하며 사육 환경이 불량하면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고 발육상태도 균일하지 못해 농가들이 사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 중순은 여름에 전정한 뽕나무 가지에 새로 뽕잎이 돋아나고, 누에알이 부화되어 사육이 시작되는 시기로 타 작물의 병해충 관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하게 되는 시기다.
도 농업기술원은 해마다 이 시기에 도내 양잠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건강한 어린누에를 분양해오고 있으며, 복합영농을 하는 누에 사육 농가의 소득 향상과 함께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한 어린누에는 각 농가에서 약 13일(5령3일 누에) 또는 17일(홍잠) 더 사육하여 출하하게 된다. 5령3일 누에는 칼륨, 알라닌, 멜라토닌, 비타민E 등의 성분이 풍부해 기력을 촉진하고 혈당강하 뿐 아니라 혈압,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 기능성 보조식품 및 의약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의 ‘익은 누에’인 숙잠을 수증기로 쪄서 동결 건조한 ‘홍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잠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저해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최근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홍잠의 이러한 기능성 발견은 위축됐던 양잠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큰 폭의 소비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이슬비 연구사는 “건강한 누에를 도 내 양잠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전통산업인 양잠이 고소득 작목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