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문화빙상센터
[부산=일요신문] 부산시체육회가 빙상 불모지인 부산에서 국제규격을 갖춘 실내 빙상장 중 하나로 이용되고 있는 부산실내빙상장을 수탁·운영하게 됐다.
그동안 부산실내빙상장은 동계스포츠 시설이 전무한 부산지역에서 부산 북구가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운영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 3월 북구는 부산시에 빙상장 위·수탁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6월 부산시 민간위탁심의위원회가 개최돼 심의한 결과, 부산시체육회가 민간위탁 적격심사를 통과해 수탁·운영을 맡게 됐다.
채널e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시체육회는 지난 21일 부산실내빙상장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위탁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부산시체육회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향후 5년간 부산실내빙상장을 맡아 이끌어가게 된다.
부산실내빙상장의 운영을 위해서는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관리운영의 공익성, 신뢰성, 효율성, 능률성, 창의성을 겸비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체육 활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공익적, 교육적, 봉사적 신념과 사명감을 갖춘 투철한 지도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
부산시체육회는 부산체육의 진흥과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체육활동의 전문적 민간단체로서 부산의 엘리트 체육발전을 위해 우수한 체육인을 육성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유도해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선두적인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체육회는 현재 부산시체육회관, 부산국민체육센터, 북구국민체육센터, 강서구국민체육센터, 영도구국민체육센터, 부산종합테니스장을 수탁·운영함으로써 전문적인 체육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건강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오고 있다.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은 “이번 수탁·운영으로 공공체육시설의 모범운영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만족과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동계종목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인구 저변확대 등으로 건강한 행복도시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북구 덕천동에 소재한 부산실내빙상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873㎡ 규모에 아이스링크 1면과 관람석, 락카룸 등을 주요시설로 갖추고 있다. 1일 최대 2400명, 1회 최대 동시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최적의 빙질과 우수한 강사진을 갖추고 많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현재 공공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