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방역 활동에 나선다.
경상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김장회 교육학과 교수)는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면서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선정해 ‘슬기로운 GNU 심리방역 365’ 운동을 전개한다.
핵심은 365일의 일상에서 오늘 3(삼)십 분 산책하기, 하루 6(여섯)가지 감사하기, 잠깐 5(다섯)명과 소통하기로 요약된다. 엄격한 거리 두기로 자칫 외로움과 불안을 호소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루 잠깐의 산책과 감사의 표현, 그리고 지인과의 대화는 삶의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장회 센터장은 “재난의 시대일수록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라며 “학생들이 일상에서 심리방역 365 지침을 실천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장회 터장은 “관계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인간에게 지속적인 거리 두기는 존재의 불안을 자극해 우울, 부적응 등의 역기능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친구나 가족 간에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야기할 상대가 없거나 마음이 힘들 때는 학생상담센터 심콜로 전화하면 전문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콜 전화상담을 경험한 김수현(사범대학 3학년) 학생은 “비대면 상담이지만,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나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때문에 큰 힘이 됐다”라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혹시라도 마음이 힘든 친구들이 있다면 심리방역 수칙의 실천과 함께 심콜을 이용해 보기를 추천했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하루 30분의 산책, 여섯 가지 감사하기, 다섯 명과 소통하기는 자칫 소홀하기 쉬운 자기 마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슬기로운 GNU 심리방역 365 활동이 대학 캠퍼스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2차) 사업’ 선정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2차)’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2차)’ 사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주도 디지털 뉴딜 추경 사업이다.
경상대학교는 이 사업의 지정공모 중 하나인 ‘농업영상 AI 데이터 구축’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17개 참여기관과 함께 12월까지 4개월 간 사업을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76억 원이다.
이 사업의 목표는 농업 분야를 대상으로 영상 분석을 위한 AI 데이터를 수집·가공하여 데이터 활용을 위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농산물의 품질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농산업을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확대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경상대학교는 ▲위성/드론 농경작지 촬영 영상 분야 ▲농산물 품질(QC) 이미지 분야 ▲시설 작물 개체 영상 분야 ▲주요 농작품 생육 이미지 데이터 분야 등 모두 4가지 농업 분야의 영상 데이터 획득, 가공, 활용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600명의 대중들이 참여하여 해결책을 얻는 방법(크라우드 소싱)을 도입하고,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113개를 창출할 것이며, 스마트팜 등 연계기술과 협력을 통해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김현태 교수(생물산업기계공학과, 스마트팜연구센터장)는 “이 사업을 통해 민간·공공의 수요를 기반으로 양질의 AI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공개하고 활용을 촉진해 농업 분야의 AI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