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 훈련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지난 9일 오후 유행성 감염병 발생을 대비한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병동과 외래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은 최근 코로나 19의 재유행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부산광역시의 단계별 환자수용계획에 맞춰 가상의 감염병 환자 1인이 발생해 이송한 것을 가정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민첩하게 진행됐다.
먼저 훈련 시작에 맞춰 병원 전 병동에 안내방송을 실시해 엘리베이터 통제와 환자이동 동선의 소독과 출입 통제를 실시해 통로를 확보와 동시에 119에 신고를 했다.
구급차 도착후 음압이송키트를 통해 환자의 음암병실 이동과 검체 채취 및 포장 이송, 흉부 방사선 촬영,침습적 처치 CPR 상황등 환자가 처할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격리의료폐기물 처리와 의료인들의 보호복 착의와 탈의에 대한 훈련도 병행해 실시했다.
고신대병원 이운형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방역물자관리, 환자관리, 대응인력 관리 등 총괄적으로 위기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음압격리실, 격리중환자실 시설물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매뉴얼을 보완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 상황에서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식 고신대병원 병원장은 “해마다 감염병 대응 훈련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실제상황을 맞아 실제상황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임했다”면서 “철저하게 매뉴얼대로 반복 훈련함으로 실제상황에서도 빈틈없는 감염병 대처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환호 교수, 어지럼증 환자 보행분석 통한 낙상 위험 예방·예측 알고리즘 개발
이환호 교수의 진료 장면.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의 ‘인공지능 기반의 보행분석 연구’가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 주관 ‘인공지능AI 챔피엄십 2020-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 최종과제’에 선정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중기부에서 오는 29일까지 모집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해 어지럼증 환자의 어지럼증 검사 결과와 보행데이터 분석 결과 관계를 분석해 낙상의 위험을 예방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에서 낙상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낙상은 장기손상 등을 야기해 노년층에서의 그 위험도가 매우 크다.
신체의 어느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보행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 점에 착안해 환자군에서의 보행데이터를 수집하고 낙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측·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알고리즘을 만들고자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이 사용하는 데이터는 병원을 방문한 어지럼증 환자의 평형기능 검사데이터와 보행검사 결과 데이터이다. 보행데이터는 어지럼증 환자의 보행검사 결과로 데이터에는 보행속도에 따른 보속, 보폭 기타 여러 가지 인자를 포함한다.
이환호 교수는 “현재까지는 보행데이터를 가지고 낙상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가 별로 없었다”며 “이번 중기부 과제에 제공하는 1,000개 이상의 보행데이터는 획득이 어려운 의료데이터로, 이번 과제에 선정되는 기업은 인간 동작분석 영역에서 유리한 위치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부산시 에코델타스마트시티 참여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과제의 고신대복음병원 협업기관은 고신대복음병원과 에코델타스마트시티 사업을 함께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과의 협업 또한 가능하다.
중기부의 인공지능AI 챔피언십 과제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대기업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되며, 이 데이터를 가지고 스타트업 기업이 과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력과 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화 방안을 역으로 대기업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 챔피언십에 과제를 출제한 기관은 고신대복음병원을 포함해 의료(고신대학교복음병원), 제조(LG사이언스파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상(KDX한국데이터거래소), 소비(네이버, 비씨카드, 우아한형제들, 위메프) 등의 분야에서 총 8개 사이다. 의료분야에서의 출제기관은 고신대복음병원이 유일하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