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e뉴스 대담 프로그램 채널이바구 영상 캡처
[부산=일요신문] 송준식 전 부산시유도협회장은 부산 유도계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준식 전 회장은 채널e뉴스 대담 프로그램인 채널이바구에 출연해 “부산 유도계의 어려운 현실로 인해 초·중·고 시절 선수를 발굴해놓으면 타시도로 가버린다”며 “우리가 양성한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우리 선수를 이기는 슬픈 상황이 연출된다”고 말했다.
송 전 회장은 이어 “부산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바로 조준호 선수”라며 “부산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고등학교까지 부산에 있다가 용인으로 가게 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하소연했다.
부산 유도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송 전 회장은 “부산시유도협회 관계자는 모두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최근에는 몇몇 관계자들이 협회를 사조직 또는 일반 기업인양 활용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해 서로 고소·고발이 이뤄졌다. 유도 꿈나무들을 위해 이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송준식 전 회장은 “부산에서도 유망주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부산 유도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