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에서 70대 택시기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데다 접촉자가 14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명으로 대구 총 확진자는 712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에 사는 택시기사 70대 남성 A씨는 지난 7일부터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였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접촉자인 배우자 60대 여성 B씨도 검사에서 확진됐다.
A씨는 의심증상에도 지난 11일까지 택시 운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A씨의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7일을 기점으로 14일 전인 지난달 24일 이후 탑승객 147명의 명단을 확보, 코로나19 검사 통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경로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