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2학기 바로교실 수업’ 10개 과목 개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부산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2학기 바로교실 수업’ 10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로교실(BARO Class)은 고교 학점제 도입을 위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 지원하기 위한 수업이다.
이 교실은 단위학교에서 희망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 등을 화상수업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실시한다.
이번 바로교실은 지난 1학기에 만족도가 높았던 ‘고전으로 철학하기(교양-철학)’, ‘우리 속의 심리 상자(교양-심리학)’, ‘문화로 배워 즐겁고 유익한 프랑스어(제2외국어-프랑스어)’, ‘영화를 말하다!(예술-영화 감상과 비평)’ 등 8개 과목을 운영한다.
이에 더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국제정치(국제-국제정치)’, ‘나와 우리를 다시 보는 교육학(교양-교육학)’ 등 2개 과목을 추가 개설해 운영한다.
해당 수업은 정규 교육과정 외 추가 이수하는 과목으로서 학교의 수업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또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를 치르고, 수강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바로교실 운영을 위해 개성고와 부산중앙여고에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를 구축해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교실온닷’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업에 참여한다. 학생들에게는 수업에 필요한 교재 및 수강장비(웹캠, 헤드셋)도 제공한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 교실은 학생들에게 진로연계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단위학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최대한 개설, 운영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올해 수능시험 지원자 27,529명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9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부산지역의 지원자 수가 지난해 보다 3,372명(10.9%) 감소한 2만7,529명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원자 중 졸업예정자는 2만105명으로 지난해보다 3,085명(13.3%)이 줄어들었고, 졸업생은 6,562명으로 380명(5.5%)이 감소했다. 반면 검정고시생은 862명으로 93명(12.1%)이 증가했다.
올해 선택유형별 지원 경향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다만 수학 가형은 1.11% 증가했으며, 수학 나형과 과학탐구는 각각 1.47%, 0.08% 감소했다.
탐구영역별 선택 과목 지원 현황을 보면 사회탐구의 경우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순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과학탐구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화학Ⅰ, 물리학Ⅰ 순으로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탐구영역별 지원 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생명과학Ⅰ의 지원자 수가 지구과학Ⅰ의 지원자 수를 넘어선 점이다.
직업탐구는 응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75명 감소한 215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2외국어는 3,244명으로 지난해 3,493명보다 249명이 감소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줄어들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시험 지원자를 확정하면, 이달 말부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험장 배치, 수험번호 부여 등 수능 업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구·군과 추석 전·후 학원 등 특별 합동지도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9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부산시 구·군과 학원방역대응반을 편성해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이하‘학원 등’이라 한다)에 대한 특별합동지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지역 대형학원들은 지난 9월 17일 오후 3시부터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9월 27일 오후 12시까지 집합제한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추석명절 연휴기간과 각급 학교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학원 등에 대한 특별합동지도를 실시한다.
이번 합동지도반은 교육지원청별로 2개반 4명씩(교육청 2명, 부산시 구·군 2명) 모두 5개 교육지원청에 40개반 80명을 편성해 부산 관내 대형학원, 독서실, 유아 대상 학원, 교습소 등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지도·점검한다.
부산시 구·군은 부산시 고시에 따른 방역지침을 위반한 대형학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 고발(300만원 이하)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 이후 학원 등 947곳을 지도·점검했다. 대부분의 학원 등은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수 교육혁신과장은 “이번 합동지도는 추석명절 연휴 기간을 맞아 학생들의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라며 “학원 등에서는 비대면 원격수업을 적극 활용하고, 부득이하게 운영할 경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