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22일 도청에서 저소득가정에 세탁기 1000대를 전달하는 ‘코로나19 극복, 클린세탁기 나눔 행사’를 가졌다.
전국리사이클센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도민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고우현 도의장,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인 백선기 칠곡군수,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세탁기 기부자인 EFRC(친환경 자원순환 클러스터) 김영선 회장 등 전국 리사이클센터 9개 지역 대표들, 재능기부자인 가수 김경호, 전 농구선수 우지원, 전 축구선수 송종국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문화공연, 개회 및 국민의례, 폐가전제품 수거 홍보영상 상영, 주요내빈 인사말, 세탁기 기탁증서 수여, 감사패 전달, 폐전자제품 회수·재활용 협력 업무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극복, 클린세탁기 나눔 행사’가 22일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리사이클센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도민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세탁기 기탁증서 수여는 전국리사이클센터를 대표해 도내 업체인 ㈜영천알씨 허성필 대표이사가 기탁증서가 붙여져 있는 세탁기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현수 회장에게 전달했다. 신현수 회장은 전달받은 세탁기를 도내 저소득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인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전달했다.
이어 이철우 지사는 세탁기 기탁행사에 재능기부로 전국 리사이클센터와 함께하며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준 김경호(가수), 우지원(전 농구선수) 등 연예인·스포츠스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북도,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 전국리사이클센터 간 폐전자제품 회수·재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협약에 따라 도내 발생한 폐전기·전자제품을 안정적으로 회수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리사이클센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가전제품을 무상수거 후, 분해·해체·파쇄 작업을 거쳐 재활용 원료로 재생산하는 친환경기업으로 전국에 9개 센터를 두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15회에 걸쳐 11개 기관에 6100여대의 세탁기를 기탁하는 등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리사이클센터로부터 2017년 250대, 2019년 1100대의 세탁기를 기증받아 도내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태풍피해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받는 세탁기 1000대도 시군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 준 전국리사이클센터 대표들과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재능기부를 위해 시간을 내준 연예인·스포츠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가 합심하여 코로나19를 몰아내자”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