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3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23일 “미추홀구 어린 형제의 비극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와 교육청, 경찰청 합동으로 ‘학대·위기아동 보호 및 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시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던 어린 형제를 덮친 화재참변 이후 관계기관과 대책반을 구성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왔다”며 “지대본 회의에서 공유하고 군구와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자문과 군구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두 어린이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이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학대·위기아동 보호 및 지원 강화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인천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아동학대 긴급 조사 및 지원을 10월 31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또한 돌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넓게 조사하고 장애아동에 대해서도 긴급현장 조사 및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관계기관의 아동학대 조사·조치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단체의 행정력 한계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시민들과 신고의무자의 참여로 발굴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