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 주출입센터 설치공사 기공식.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 남구 일대에 주둔해 있는 미군부대로 지난 24년 간 묶여 있던 대구 3차순환선의 완전개통의 문이 열렸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 25일 오전 조재구 남구청장과 곽상도 의원, 에드워드 제이 블랑코 미육군대구기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덕동 캠프워커 기지 내에서 동편도로 주출입센터 신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대구시민의 오랜 숙원인 캠프워커 동편 활주로 도로개설을 위한 반환부지 정리의 마지막 단계로 주출입센터가 착공됨에 따라 향후 대구 3차 순환선 완전개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 3차순환선 완전개통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미군부대 시설물 이전사업은 현재 H-805헬기장과 차량정비소 이전, 부대담장 이축 등 주요사업이 대부분 끝난 상태다.
이번에 착공된 캠프워커 주출입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미군으로부터의 부지반환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도로개설과 대구도서관 건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캠프워커 주출입센터 위치도. 대구 남구청 제공
총연장 25.2km인 3차 순환도로는 1996년 대부분 구간의 건설이 완료됐지만, 중동교∼앞산네거리 1.38㎞ 구간은 남구 캠프워커 동편 헬기장과 서편 비상활주로 부지 반환이 늦어지면서 발이 묶여 기형적인 형태로 남아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캠프워커 동편도로는 폭 40m, 연장 700m로 반환부지에 도서관이 들어서고 도로가 뚫리면 인근 봉덕동, 대명동 일대의 도시 면모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3차 순환도로의 단절로 말못할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올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