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일요신문] 최근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한꺼번에 멈춘 고리·신고리 원전 4기가 오는 10월 중순쯤 재가동될 전망인 가운데, 당시 가동 중단 사태가 강풍과 염분으로 인한 발전설비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잇달아 가동이 중단된 고리·신고리원전 6기에 대한 사고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고리·신고리원전 6기는 강풍과 염분으로 인해 송전설비에 불꽃이 발생하면서 전원이 차단되자 이후 비상발전기가 가동됐다.
원안위는 사전대응이 미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전의 외부 노출부를 최소화하고 염분에 강한 재질로 부품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