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7일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일요신문]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내년 4월 7일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망가지고 부서지는 부산을 더는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 마지막 저의 혼신의 힘과 명운을 걸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부산시민의 자존심과 자존감의 회복이 절실하다”며 “미래 먹거리와 볼거리와 일거리가 가득해 절로 신바람 나서 콧노래 부를 수 있는 미래 비전과 상상력이 내게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경제, 주거, 교육, 문화, 교통, 환경, 수자원 등 부산 7대 선진도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제를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대 현역 국회의원 시절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성장동력산업 7대 산업을 육성하자고 주장해왔다”며 “앞으로 부산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유익한 밸리를 만들고 경제 선진도시로 만들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첫 번째가 경제 선진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솔루션은 4차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산업의 구조를 새롭게 보겠다는 혁신적 생각을 하는 시장이 나와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공백이 길었다”며 “조직구성, 홍보, 공약 개발 등에 시간이 필요해 일찍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추진력과 일을 기획하고 돌파하는 능력이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알고 그에 맞는 기술, 인력 등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는 혜안을 가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군은 이종혁 전 최고위원을 비롯, 서병수(부산진갑) 의원, 장제원(사상구) 의원, 이언주·박민식·유재중·이진복 전 의원 등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