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확장안 예상 조감도. 사진=부산시
[부산=일요신문]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 여야가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이 지난 29일 공동 발표문을 함께 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과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발표와 관련 “검증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김수삼 검증위원장의 전횡과 안전성 검증 배제 논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검증위원회 전체회의 표결은 중립의무 위반이자 공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원인 무효”라며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 수백만 명의 생명이 걸린 안전문제는 그 어떤 부분에 대한 검증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중국 민항기 돗대산 추락 참사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시민의 안전과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성을 비롯한 김해신공항 확장안 검증 결과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발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항 문제를 둘러싼 부산지역의 민심은 폭발 일보 직전이다. 만약 검증 발표가 졸속으로 이뤄진다면 부산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하고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