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페이카드 일반발행용. 대구시 제공
대구행복페이는 대구시가 지역자금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발행한 대구행복페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총 3000억원 중 2893억 4474만원이 판매됐다.
누적 카드발급건수는 28만 8205건으로 이같은 추세면 이달 초까지는 연간 발행목표치인 3000억원이 전액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발행과 최근 대구희망지원금 정책발행, 공공기관 단체구매 등 비할인 발행금액을 합치면 올해 대구행복페이 총 발행규모는 360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의 코로나19 2차 생계지원금 성격인 대구희망지원금으로는 지난달 25일 기준 총 31만 6000여 명에게 316억원이 지급됐다.
출시월인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 간 대구행복페이 총 결제금액은 1594억9504만원, 총 결제건수는 638만 9230건이다.
판매액 대비 이용률은 77.9%로 출시 첫 달인 6월 42.3%, 7월 83.9%, 8월 93.8%로 이용률이 점차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음식점(26.8%, 평균 2만100원)과 슈퍼마켓(13.6%, 평균 1만900원), 병의원(13.2%, 평균 5만500원), 학원 등에서 많이 사용됐다.
이어 정육·농축수산(7.5%, 평균 2만2800원), 주유소·충전소(5.2%, 평균 4만2500원), 약국(3.5%, 평균 1만6500원), 의류(2.9%, 평균 5만6000원), 편의점(2.5%, 평균 7200원), 농·축협직영매장(2.0%, 평균 2만7100원)순이다.
전체 업종 중 상위 10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87.3%이고, 상위 5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71.3%이다.
연령대별 발급건수는 총 25만197건 중 40대(27.7%), 50대(22.9%), 60대(18.2%), 30대(13.6%), 70대이상(9.1%), 20대(9.1%), 10대(2.3%)순이다.
지역별 이용금액은 달서구(24.7%), 수성구(21.8%), 북구(16.3%), 동구(11.1%), 중구(9.0%), 달성군(7.4%), 서구(4.9%), 남구(4.8%) 순이다.
가맹점 규모별 이용금액은 연매출 3억 미만 영세가맹점(28.4%), 5억 미만 중소가맹점(13.0%), 10억 이하 일반가맹점(15.7%), 10억 초과 일반가맹점(34.6%), 신규가맹점(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맹점 중 57.1%를 차지하는 연매출 10억 이하 영세·중소·일반가맹점의 대구행복페이 카드수수료는 가맹점 결제계좌로 자동 환급됐다.
대구행복페이 자금 소진 후 연말까지 추가 충전은 불가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 사용에는 아무 제한이 없다.
대구희망지원금으로 지급된 파란색 카드는 잔액을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2월 이후에는 일반용으로 자동전환돼 충전사용이 가능한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운영상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은 향후 구성될 대구사랑상품권운영위원회의 협의·조정을 통해 개선하면서 사업의 내실화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15조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요율 10%가 가능하도록 국비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 경제활성화와 상품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도 대구행복페이 발행규모를 올해 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