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 산단 대개조 사업 거점 산단인 성서산업단지의 스마트그린화가 내년 1월 본격 시행된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을 육성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산단 스마트그린화에는 산업·공간·사람 3부분으로 나눠 내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총 2958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문’에는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5G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스마트 물류플랫폼 등 9개 사업에 1484억원을 투입, 기계·금속 등 5개 주력 업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성서산단의 자동차부품·기계 산업의 복합적 부진과 입주업체 소규모화 등 산단 활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공간부문’에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산업단지 친환경설비 지원 및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상용화 지원 등 5개 사업에 658억원을 투입,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 및 친환경화를 지원한다.
에너지 다소비·저효율 소비구조 고착화와 환경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람부문’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산단 밀착형 연구활동 지원 및 깨끗하고 휴식이 있는 클린로드 시설 확대 설치 등 7개 사업에 816억원을 투입하고 창업거점, 산학연 협력으로 등으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청년의 산단근무 기피현상과 근로자 정주여건 미흡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성서산단은 지난 5월 산단대개조 공모사업에도 함께 선정되면서 총 사업규모은 44개 사업에 8813억원이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8월 대구 산단대개조 사업설명회에서 “성서산단은 일반산단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단 대개조와 스마트산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산업단지”라면서 “성서산단을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 청년들에게는 꿈의 일터가되고, 지역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성서산단을 거점으로 제3·서대구산단을 연계한 산단 대개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본격 시행에 맞춰 사업을 전담할 ‘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을 위해 시설 및 인력 등을 연내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성서산단에 이어 제3·서대구산단을 대상으로도 이 달 중 산단 대개조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