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의 새로운 CI
[부산/경남=일요신문] 무학(회장 최재호)이 5일 새로운 CI를 전격 공개했다. 새롭게 바뀐 무학 CI는 91년의 역사를 가진 무학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전통을 담고 무학이 추구하는 주류 및 음료 관련 사업의 미래 비전을 내포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전 의지를 표현했다.
35년 만에 새롭게 바뀐 CI는 무학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도록 1985년 제정된 ‘학’(비상) 모양 심벌을 담아 지난 91년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물(생명), 쌀(정성), 지구(세계)를 방패 모양을 함께 디자인해 무학의 기업이념을 표현했다.
‘학’은 미래에 대한 진취적인 기상과 날마다 도전하는 창의성을 상징하는 무학의 지난 CI이며, 사업의 근간인 ‘주류 및 음료 관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는 물(생명)과 쌀(정성)에서 디자인 모티브로 했다.
물은 자연의 소중함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지키고 보다 풍요로운 삶의 의미를 내포하고, 쌀은 88번의 손길과 정성을 담은 한 톨의 쌀처럼 제품개발에 있어 최선을 다해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표현했다.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무학의 경영목표를 지구(세계)로 표현하며 작지만 야무진 기업, 세계 속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무학의 기업관을 담았다.
로고 타입은 무학의 각 사업부가 뜻을 하나로 모아 하나 된 문화로 주류시장의 경쟁에서도 굳건히 지키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도 역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방패 모양으로 시각화했다.
1929년 경남 창원(구 마산)에서 소화주류공업사로 출발해 최위승 명예회장이 1965년 인수한 후 1973년 무학주조로 상호변경 및 법인설립 후 1994년 현 최재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기업의 외형적 성장과 종합주류회사로 도약을 이뤄냈다.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본사를 서울로 옮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무학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지역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경영원칙 아래 창원에 본사를 두고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100년 기업을 내다보고 있다.
창업 당시 마산인의 자랑이자 마산의 자랑인 무학산에서 이름을 빌려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의 무학처럼 하늘 높이 비상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름이 무학이라는 설명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