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020년 10월의 영화로 ‘남매의 여름밤’을 상영한다.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 이야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제 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2020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오래된 양옥집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남매, 남매의 고모가 우연히 여름 한철을 같이 보내게 된다. 한자리에 모여 밥을 먹고, 낮잠을 자고, 창밖을 바라보며 소일하는 등 영화 속 가족은 같은 공간에 따로 또 함께 존재하며 하나의 우주를 이룬다.
신인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남매의 여름밤’은 지극히 일상적인 나날들 가운데 마법처럼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하는데 능하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서서히 엄습해오는 시간의 유한성을 섬세하고도 애상적인 필치로 그려낸다는 데에 영화의 특별함이 있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조각들을 떠올리게 할 ‘남매의 여름밤’은 지난해 ‘벌새’, ‘김군’, ‘아워 바디’, ‘메기’ 등이 보여준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력을 이어받는 작품이자, 올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한국영화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8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총 9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왕궁에서 특별한 ‘백년가약’ 맺으세요
김해가야테마파크 왕궁에서 진행된 전통 결혼식 모습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이 경남 대표 야외결혼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는 최근 전통혼례와 스몰웨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실내보다 안전한 야외행사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야테마파크 내 가야왕궁이 이색적인 결혼식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가야왕궁은 지난 2015년 이후 부산·경남 지역 커플들의 결혼식 장소로 꾸준히 이용돼 왔으며 지난달 26일에는 한 쌍의 국제커플이 전통혼례식으로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가야왕궁은 고풍스러운 전통건물과 넓은 잔디밭, 주변 숲이 함께 어우러져 멋스런 결혼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청사초롱길과 고궁연못은 사전 웨딩촬영 장소는 물론 하객들의 여유로운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공간 전체가 2010년 MBC드라마 `김수로`에서 수로왕(지성 분)과 허황옥(서지혜 분)의 혼례 장면이 연출된 곳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많은 커플들이 왕궁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에서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담기위해 가야왕궁을 찾고 있다”며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테마파크 야외결혼식은 전화를 통해 비용문의 및 예약이 가능하며 여유로운 진행을 위해 하루 동안 한 쌍의 결혼식만 가능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