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지난 7일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교정시설 통합이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2회 민·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19일 부산시와 법무부 간 양해각서 체결, 12월 4일 민·관 라운드테이블 출범에 이어 열렸다. 당초 상반기 개최가 예정됐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 위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부산시는 반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해소하고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민·관 라운드테이블에 주민대표를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주민대표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시는 이번 민·관 공동위원장제 도입으로 주민참여가 결정되면 라운드테이블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라운드테이블 등 사업추진 전 과정에서 민·관이 동등한 입장에서 사업추진 전반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법무부, 강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등과도 강서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꾸준히 협의해 대저·강동신도시-에코델타시티-명지국제신도시를 축으로 한 서부산권 부산대개조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 내일키움 일자리 사업’ 참여자·운영기관 모집
부산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실직자에게 한시적 일자리를 지원하는 ‘2020 내일키움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운영기관을 모집한다.
내일키움 일자리 사업은 부산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시회적경제기업에 한시적 일자리를 마련해 저소득층에게 근로 경험을 제공하고, 생계유지를 돕기 위해 부산광역자활센터(센터장 권명수)와 보건복지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자는 65세 미만의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으로 현재 자활근로 및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최근 6개월 이내 폐업하거나 실직을 한 사람이나 일자리 참여 의지가 높은 사람, 가구원 수가 많은 사람, 자활근로사업 대기자 순으로 우선 선발된다.
근로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간이며 급여는 월 180만 원(주 40시간)이다. 참여자 모집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며, 접수는 부산광역자활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일자리 운영기관은 사회적경제기업 혹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시설로 참여 기업에는 참여자 인건비(1인당 월 180만 원)와 사업비(1인당 월 45만 원 이내)가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접수 기간은 12일까지며 지속 채용 가능성과 사회적가치 창출 가능성 등 높은 기관은 우선 선정될 수 있다. 접수는 부산광역자활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한시적이나마 공공일자리를 통해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을숙도 이색 프로그램 운영
갈대길 걷기체험 안내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낙동강관리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지치고 우울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을숙도 습지 일원을 개방하고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갈대길 걷기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을숙도 습지 지역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전문 해설사로부터 을숙도의 역사 등 다채로운 설명을 들으며 아름다운 갈대를 감상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또는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으로 이뤄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낙동강관리본부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해 존치해오던 을숙도 핑크뮬리 군락지를 제거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핑크뮬리 관람객이 계속 폭증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여운철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그간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던 핑크뮬리 군락지를 제거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