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소통광장 청원글. 사진=화성시청 홈페이지.
[일요신문] “부디 화성시민의 이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꽉 막힌 현 행정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성시청 홈페이지 시민소통광장에 올라온 기산지구 민간개발을 촉구하는 주민 청원글이 화제다.
27일 오후 4시 20분 현재 조회수 3,083회와 공감수 1,726개를 기록한 가운데, 공식 답변 요건(1,500명 이상 동의)을 충족하면서 서철모 시장이 답변에 직접 나서게 됐다.
민원인은 기산지구 관련 공공개발로 진행할 의지가 없다면, 민간개발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기산지구 도시개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현재 반월지구는 반월체육센터, 반월동 근린공원, 반월 롯데캐슬 등등 하루하루가 다르게 주민들의 삶에 유익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산지구는 주민들과 토지주들의 관심과 개발할 의지는 많으나 정작 화성시에게는 사랑받지 못한 채 언론플레이에 쓰이는 도구처럼 씹다 버린 껌인 것 마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심경을 진했다.
또한 화성시장을 향해 “지금부터라도 기산지구 도시개발의 진행을 내 가족, 내 동네라는 마음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만약 그리 원하지 않으시다면 기산지구 도시개발이 주민들과 토지주들의 염원대로 민간개발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기산지구 개발 관련 지난 9월 11일 화성시의회에서 공공개발을 위한 조례안이 부결된 후 서철모 시장이 ‘원점에서 재검토’ 방침을 밝힌 후 일체의 행정절차를 중단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여론 또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산지구 관련 민간개발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답변 요건을 충족하면서 화성시장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에서 추후 답변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