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27일 농업로봇분야에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기술 자립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업로봇 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을 비롯한 연구기관, 학계 및 로봇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로봇 실증센터 전경
농업로봇 실증센터는 총 16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밭농업용 지능형 로봇개발 사업의 농업로봇 연구개발 및 실증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구축시설이다.
밭농업용 지능형 로봇개발 사업은 밭 농업용 지능형 플랫폼 기반의 팜봇(FarmBot) 및 모듈형 작업기 5종(로터리, 휴립피복기, 정식기, 운반기, 방제기)의 연구개발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 공모로 선정된 사업이다.
안동시 경동로에 위치한 농업로봇 실증센터는 실험동과 비즈니스동, 필드테스트장으로 조성됐다. 실험동은 농업로봇의 설계·시험, 시범운영 기능에 대한 종합 성능검증, 비즈니스동은 농업로봇관련 교육 및 기업입주 공간, 필드테스트장은 종합적인 성능시험 및 실외 모의시험이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센터는 ‘사업화공간→연구개발→성능테스트’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 농업로봇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과 함께 공동연구 및 실증을 통해 현장적용 및 상용화를 진행 할 계획이다.
현재 아세아텍, 에코팜, 고우 등 3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원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8개사까지 입주기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노인·여성도 로봇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간편한 농업으로 전환하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실증센터를 통한 인·검증 및 표준화를 통해 경북이 첨단 미래농업을 견인하는 농업로봇의 발상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