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찐 레트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타임머신 타고 대구 근대로(路), 북성로에 가보자.”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대구 중구 향촌동 북성로 일대가 복고풍 문화예술 공간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대구시는 대구문화의 자양분이 돼 준 1950년대 르네상스 시절의 향촌동을 기억하기 위해 11월 1일~15일(월요일 제외) ‘향촌 르네상스(Hyangchon Renaissance)투어’를 진행한다.
이 기간 1950년대 대구 향촌동 골목에서 활동했던 화가 이중섭, 시인 구상의 흔적을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한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인 ‘미션 스탬프투어’는 시인 구상이 ‘초토의 시’를 발표했던 당시 꽃자리다방, 화가 이중섭이 다방 한 구석에 앉아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던 백록다방(現 갤러리모텔) 등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1946년 개업한 대한민국 1호 음악감상실이었던 녹향(향촌문학관)과 1932년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근대역사관), 르네상스 음악감상실 골목(판코리아식당~더폴락 골목)에서도 진행, 추억을 안겨준다.
상세한 내용은 대구관광 공식 블로그 ‘제멋대로 대구로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