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김윤희 교수와 박사과정 천형진 씨.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윤희 교수팀은 서울대학교 김장주 교수팀과 공동으로 값비싼 희토류 금속이 없이도 산소 브릿지 붕소 수용체 기반의 고효율 청색 지연 형광 재료를 개발해 지난 10월 20일 재료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IF: 27.398)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고효율 장수명 청색 소재 개발 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이번 연구는 김윤희 교수팀 천형진 박사과정생과 김장주 교수팀 임형철 박사가 공동으로 제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에 소개된 재료는 반치폭(FWHM)이 55nm 및 62nm인 좁은 발광 스펙트럼과 국제조명위원회(CIE; Commission Internationale de l‘Eclairage) 색 좌표가 ‘0.14, 0.09’ 및 ‘0.14, 0.21’의 고색순도 청색 방출이면서도 최대 28.2%, 25.7%의 높은 외부 양자효율(EQE)을 나타냈다.
현재 상용화된 녹색 및 적색 OLED 재료의 경우 고효율 희토류 금속계 인광 재료를 사용하는 반면 청색의 경우 색순도 등의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인 형광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청색 소재의 경우 값비싼 희토류 금속 없이도 희토류 금속계 소재를 능가하는 고효율 특성을 나타내면서 고색순도 특성을 갖고 있어 앞으로의 활용이 기대가 큰 재료들이다.
경상대학교는 15년 전부터 유기반도체 재료를 연구해 왔으며 2011년부터 경상대학교-삼성 디스플레이 올레드(OLED)센터를 유치해 활발한 산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분야의 졸업생들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LG전자·SK에너지·제일모직·두산 등의 대기업은 물론 덕산 네오룩스·희성소재·머크·대림화학·동진세미켐·욱성화학·SFC 등의 중견 기업에 취업하며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양성에서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남상용 교수, ‘대주산학연협력상’ 수상
남상용 교수
(주)대주전자재료가 후원하는 대주산학연협력상은 한국 공업화학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2004년도 한국공업화학회 회장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대주전자재료 임무현 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수상자는 국내 공업화학의 발전과 산학협력 발전에 공이 많은 대상자 중에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공업화학회 회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남상용 교수는 1990년부터 공업화학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한 연구업적을 거뒀다. 공업화학, 고분자, 분리막 분야의 발전과 산학협력에 기여했고,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쳐 기업의 기술 경쟁력, 매출 증대, 우수 전문인력의 기업 파견 및 취업, 기업 창업 지원,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한 기술 이전, 균형발전사업 자문활동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발전과 산학 협력에 공헌했다.
남상용 교수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대주산학연협력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남상용 교수는 2002년 이후 경상대학교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교수로서 경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 부단장, 첨단소재연구센터장,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장, 경상대학교 개척한림원 회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상대학교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장, BK21 경상대학교 GNU 지능형 첨단소재 개척인재양성사업단장을 맡아 산학협력과 인력양성을 위한 활동을 통해 경상남도의 에너지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산학연 협력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공업화학회 편집위원, 한국막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학술지의 위상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임산공학과 대학원생들, 학술대회에서 잇단 수상
왼쪽부터 조해민, 이창영, 김수호 씨.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임산공학과 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조해민 씨(제지나노과학연구실, 지도교수 이지영)과 석사과정 이창영 씨(펄프종이신소재 연구실, 지도교수 김철환)가 10월 22일 비대면으로 열린 ‘한국 펄프·종이 공학회 제53회 정기총회 및 2020년 온라인 학술논문발표회’에서 학술 장려상과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각각 수상했다.
조해민 씨가 수상한 학술 장려상은 한국 펄프·종이 공학회에서 출판하는 스코퍼스(SCOPUS) 등재지인 ‘Journal of Korea TAPPI’에 우수한 논문을 꾸준히 발표한 대학원생 2명을 선정해 한솔제지(주)에서 지원하는 장학금과 함께 시상했다.
이창영 학생은 ‘Fine bar plate의 CEL 변화가 종이의 물리적 특성 및 펄프 소섬유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논문을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2020 학국공업화학회 학술대회’에서 임산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김수호 씨(제지나노과학연구실, 지도교수 이지영)가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수호 학생은 ‘표면개질된 펄프를 이용한 양이온성 셀룰로오스 나노피브릴 제조 기술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논문을 발표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