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제5회 극재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윤희 미술대학장, 레돈도 보넷 루카스 교수, 루쓰 알렉산더 교수, 신일희 총장, 사카베 히토미 교수, 레빈 제이콥 마이클 벤자민 교수. 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계명대학교가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의 ‘제5회 극재포럼’을 오는 13일까지 연다.
지난 2일부터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디자인 교육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극재포럼은 한국 추상미술계의 선구자이자 거목으로 계명대 미술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극재 정점식 교수(1917~2009)의 탁월한 예술가적,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이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기조연설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이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인 김난도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2020 트렌드 코리아’를 주제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돌발 사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보다는 강해지는 트렌드는 강하게, 약해지는 트렌드는 더욱 약하게 만든다”며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참석자 토론이 이어졌다. 한 찰스 창호(미국, Hahn, Charles Changho, 계명대 영상애니메이션과 교수), 레돈도 보넷 루카스(스페인, Redondo Bonet Lucas,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루쓰 알렉산더(오스트리아, Ruth Alexander,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사카베 히토미(일본, Sakabe Hitomi,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레빈 제이콥 마이클 벤자민(미국, Levine Jacob Michael Benjamin,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이 ‘소통’을 위해 실제로 사용되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과 디자인의 관계, 혁신적인 디자인 및 패션 트렌드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등이 논의됐다.
포럼은 또 미술계열 9개 학과에서 추천한 우수 학생작품 전시와 함게 학생-시민 소통의 장도 마련돼 있다.
신일희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의 대안이기도 하지만 개방형 지식 공유와 소통의 장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며 “이번 포럼이 많은 이들에게 위기는 피하거나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닌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는 현답의 길을 찾을 수 있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극재포럼은 2012년 제1회 ‘비전 21: 내일의 미술/디자인’을 시작으로 2014년 제2회 ‘글로벌 인게이지먼트: 계명에서 세계로’, 2016년 제3회 ‘창조하다(Creativity & Engagement)’, 2018년 제4회 ‘Talk to Me: 예술을 통한 혁신의 길찾기’를 주제로 열렸다.
지금까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큐레이터, 영국 대영박물관 아시아부장, 이탈리아 디젤 아시아담당 선임 매니저, 메르세데스 벤츠 선임 디자이너, 뉴욕역사박물관 아트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석학들을 초청해 차세대 인재들인 학생들이 국제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롤 모델을 제공하고, 지역적 한계를 넘어 국제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 감성적 통로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온택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계명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대구보건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산학협력 협약식 가져
대구보건대-대한치과기공사협회 산학협력 협약식. 왼쪽부터 주희중 회장, 남성희 총장.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2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대한치과기공사협회와 산학협력과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 노력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주희중 회장, 강병균 의장수석, 노정석 대구시 회장을 포함한 6개 시도회장과 남성희 총장, 김한수 경영부총장, 치기공과 학과장 정효경 교수 등 양기관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취·창업 연계형 주문식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상호지원, 현장 직무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채용, 현장성이 강화된 산업체 현장실습 지원 등 양 기관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