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개발구역=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의 ‘서대구역세권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 1차 협상 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제출한 해당 사업 제안서가 평가에서 일정점수 이상(750점/1000점)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이 1차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대구시가 지난해 9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 비전’을 발표한 지 1년여 만에 사업 파트너가 확보되는 것이다.
대구시는 올해 5월 서대구역 주변과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후적지를 포함한 54만㎡(약 16만 3000평)에 대해 ‘서대구역세권개발 민·관 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국내 대형건설사 및 시행사가 포함된 1개 컨소시엄으로부터 민간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한 평가는 당초 대구시가 제시한 최소 요구조건인 복합환승센터 및 앵커시설 부지면적 3만 5000㎡, 사업비 3000억 원을 충족하는지,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1차 협상대상자로서의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를 방점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대구시는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이번 평가에서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고 해서 제안 사업계획 전부를 수용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별도 검증절차와 공공성 향상 방안 등 협상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추가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시는 이번 1차 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LIMAC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에 들어간다.
2022년 제3자 제안공고,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사업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3년 실시설계, 실시계획인가 및 보상협의를 추진한 후 2025년 역세권 개발 착공, 2027년 조기 완공 계획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비전 발표 후 1년여 만에 1차 협상대상자 선정을 매듭지은 것은 확고한 개발 의지의 결과”라면서 “일각에서 사업 여건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시의 목표와 사업 추진 의지가 확고한 만큼 3치(치밀, 치열, 협치)를 통한 빈틈없는 준비로 반드시 대구의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