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6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국제안전도시 장기발전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6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국제안전도시 장기발전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 송유인 김해시의장, 김해중-서부경찰서장, 동-서부소방서장 및 안전 관련 업무 실-국-소-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김해시가 지난해 10월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의 지원과 공인 후 장기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국제안전도시연구소)과 체결하였으며, 1년간의 연구 용역 기간을 거쳐 이달 말 마무리를 앞두고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연구 용역을 맡은 배정이 국제안전도시연구소장은 최종 보고회에서 김해시의 국제안전도시사업의 추진 경과와 공인 후 사업 지속성 확보의 중요성을 브리핑했다.
아울러 손상 통계 및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 위험목록에 근거한 현안문제를 진단하고, 자살예방 ․ 교통안전 ․ 범죄예방 등 8개 분야별 안전증진 방안과 향후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김해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안전도시로서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중장기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민선7기 공약사항인 ‘안전도시 김해 만들기’를 위해 지난 4년간 안전증진사업의 신규 발굴과 추진에 매진했고, 그 결과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지역 여건에 맞는 장기발전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제안전도시라는 도시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 글로벌 도시 김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전도시 김해 만들기를 위한 민관의 역할 수행과 지속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2020 김해문화재야행 온·오프 개최
김해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김해의 대표 문화재인 수로왕릉(사적 제73호)에서 ‘2020 김해문화재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래된 미래-가야에서 김해까지’를 주제로 당초 6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미뤄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번에 개최하게 됐다.
김해문화재야행은 2017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는 김해시 대표 문화재 활용사업으로서 8개 분야(야경·야로·야사·야화·야식·야시·야숙·야설) 20여개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 온라인 프로그램을 신설해 온라인 11개와 오프라인 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보면 기존 운영하던 김해문화재야행 대표 홈페이지는 물론 유튜브에 별도로 김해문화재야행 채널을 만들어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가야문를 체험 기회와 아름다운 수로왕릉의 야경을 선물한다.
수로왕비릉, 대성동고분군, 구산동고군분 등 김해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2곳 이상을 찍어 개인 SNS에 공유하는 ‘야로-달빛탐방(온라인 체험형)’을 신설해 가야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한 시민들에게 ‘야식-배달의 야행’, ‘야식-가야살롱(장군차 발송)’을 통해 동상시장의 맛있는 야식과 김해 대표 전통차를 총 120여명에게 배달한다.
가야사 통(역사 강사 최태성 선생님)에게 들어보는 신나는 가야사 이야기(야사-가야톡), 평소 보기 힘든 가야설화 공연(야설-가야 작은극장), 김해 대표 무형문화재 오광대 공연(야설-가야랑 놀자), 수로왕릉 숭모재에서의 독특한 가야금 공연(야설-가야를 듣다) 등 알찬 공연들도 유튜브 김해문화재야행 채널 및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기간 업로드된다.
‘야사-가야톡’에서 들었던 가야사 내용을 퀴즈로 진행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야설-가야는 살아있다’도 진행하고, 기존 현장에서 운영했던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야시-집콕 야행 체험키트’로 제작해 신청 시민 중 선착순 300여명에게 배송한다.
‘야시-라이브 김해 특산품 경매’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해 생산자와 판매자 직거래를 랜선으로 주선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기존의 야행에서 시민들의 호응도가 단연 돋보였던 ‘야로-달빛탐방’을 필두로 야경 분야인 ‘가야 하늘에 6개의 달이 뜨다’, ‘가야 초롱길’과 수로왕릉 내부를 늦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은은한 빛으로 물들이는 ’가야 후원을 거닐다‘, ’가야사 로드‘ 등 경관조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화-가야를 보다’를 통해 김해 및 가야 역사를 주제로 한 풍성한 전시와 가야 대표 악기인 가야금 공연(야설-가야를 듣다)을 곁들여 수로왕릉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는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문화해설사, 방역관리요원들과 함께 ‘한방향 워킹스루’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람가능 인원 또한 사전예약제(30명) 및 현장접수(10명)를 동시 실시해 20분 간격을 두고 40분씩 관람하는 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한다.
임원식 가야사복원과장은 “김해문화재야행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신심이 지쳐있을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문화재야행의 ‘달빛탐방’과 ‘수로왕릉 야경관람’ 사전예약은 오는 9일과 10일 실시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