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지진의 교훈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회’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안동=일요신문] “11·15지진 당시 우리가 놓친 이상 징후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해 포항시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다시는 유사 재난으로 도민들이 고통을 겪지 않아야 된다.”
‘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이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하 공동연구단)과 포항시, 한동대와 공동으로 오는 11~14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다.
이번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포항지진 이후 얻은 교훈을 토대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지진 관련 최신사례와 연구를 살펴보고, 경북의 미래 방재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기획된 국제행사이다.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포럼에서는 그간 공동연구단에서 진행해 온 연구 성과를 중간발표한다. 특히 포항지진 이후 포항지역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도시재건 방향을 설정해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개회식이 있는 첫날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아래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둘째날부터는 유발지진분야 국내·외 최고 권위자를 초빙해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실시한다.
‘포항지진의 교훈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회’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이진한(고려대)·김광희 교수(부산대)를 비롯해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 해외 위원으로 활동한 유발지진의 권위자 William L. Ellsworth 교수(미국 스탠포드대), 유발지진의 개념을 최초로 정립한 Serge Shapiro 교수(독일 베를린대) 등 지질과학 및 지반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일반인들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에서 포럼의 모든 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ZOOM 화상회의를 통해 토론 등 직접 참여도 가능하다.
경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지진방재정책에 대해 보완할 점은 없는지, 포항시 재건과 도시활력 회복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유비무환의 자세로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 포항지진 3주년 국제포럼’ 포스터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