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로왕릉의 밤이 밝아진다. 2020 김해문화재야행이 ‘오래된 미래-가야에서 김해까지’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오후 6시~11시 김해의 대표 문화재인 수로왕릉을 중심으로 열린다.
김해문화재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사(夜史),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설(夜說), 야숙(夜宿) 8개 테마 1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신설해 코로나로 인해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해문화재야행이나 김해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관람 프로그램은 EBS 한국사 대표강사 최태성의 가야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가야톡’, 김해문화재야행의 개막 인사 ‘가야의 불을 밝히다’, 가야설화를 주제로 한 공연 ‘가야 작은 극장’,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 김해오광대 공연 ‘가야랑 놀자’, 김해의 대표 악기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가야를 듣다’,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수로왕릉의 야경과 전시를 촬영해 보여주는 ‘수로왕릉 바로알기’ 등 알찬 공연들이 해당 유튜브 채널에 행사 기간 동안 업로드된다.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수로왕비릉, 대성동고분군, 김해향교 등 김해의 문화재 2곳 이상 인증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가야 달빛탐방(온라인)’, 가야 달빛탐방(온라인) 참여자 중 선정된 25명에게 경품으로 동상동 시장의 맛있는 야식을 배달하는 ‘가야구경도 식후경’, 가야톡의 내용을 퀴즈로 맞히는 ‘가야는 살아있다’와 퀴즈 당첨자 중 선정된 20명에게 경품으로 김해 특산품 장군차를 배달하는 ‘가야 살롱’, 쌀과 도자기 등 김해의 특산품 경매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야 장터’, 가야 문화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키트를 집으로 배송 받는 ‘가야문화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 관람 프로그램은 김해문화재야행에서 시민들의 호응도가 돋보였던 ‘가야하늘에 6개의 달이 뜨다’를 필두로, 수로왕릉 담장에서 가야 문양의 초롱을 감상할 수 있는 ‘가야 초롱길’, 수로왕릉의 야경을 감상하며 후원을 산책하는 프로그램 ‘가야 후원을 거닐다’, 조명을 활용한 가야 역사 길 ‘가야사 로드’, 수로왕릉의 역사와 전시를 해설하는 ‘수로왕릉 바로알기’, 가야 유물과 꿈을 주제로 한 전시 ‘가야를 보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공연 ‘가야를 듣다’ 등 수로왕릉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현장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가야 유적지를 함께 걷는 탐방 프로그램 ‘가야 달빛 탐방’, 김해한옥체험관 숙박 체험 프로그램 ‘가야에서 하룻밤’ 등이 진행된다.
(재)김해문화재단은 안전한 축제를 위해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인제대학교 간호학과와 강일병원의 협조 아래 방역관리요원들과 함께 ‘일방향 워킹스루’로 행사를 진행한다.
수로왕릉 행사장 관람은 1회 관람 인원을 40명으로 제한된다. 사전예약제(30명)과 현장접수(10명)를 참가하는 관람객들이 정해진 동선에 따라 해설사의 안내 하에 함께 이동해 40분간 관람한다. 1일 14개조 1개조 당 40명씩 사흘간 168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행사장 관람 사전 예약은 10일부터 실시된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재야행 홈페이지 또는 김해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 지역문화재단 역량강화사업 ‘지식공유포럼’ 성료
(재)김해문화재단은 4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2020 지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재)김해문화재단은 지난 11월 4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2020 지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 35개의 기초 지역문화재단에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뉴노멀 시대, 지역문화재단의 역할과 방향–문화예술분야 코로나19 현황과 극복사례에서 찾는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어려운 시기에 전국 지역문화재단 관계자들이 모인 만큼, 지역문화재단의 극복사례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생생하고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코로나로 인한 지역문화정책과 예술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각 지역과 분야별 사례 중심의 토론이 진행됐으며, 사례공유 뿐만 아니라 해결과제를 도출하는 등 지역문화재단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지역문화재단이 코로나19라는 공통된 극복과제를 가진다는 점에서 사례 발굴과 공유는 뜻깊었으며, 기초지역문화재단 종사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과 김윤환 핸드팬 연주자 초청무대를 가짐으로써 예술가와 함께하는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질서 있게 운영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 영상은 김해문화재단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 무지개다리사업 ‘N개의 삶’ 토크 콘서트 참여자 모집
(재)김해문화재단은 2020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4일과 21일 ‘N개의 삶’ 토크 콘서트를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4층에서 개최한다.
‘N개의 삶’ 토크 콘서트는 N개의 선택과 가치관으로 N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경험 확장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으며, 4가지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먼저 14일에는 두 개의 북토크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비건과 동물권을 주제로 ‘나의 비거니즘 만화’ 저자 보선의 ‘어서오세요, 비거니즘의 세계로’ 북토크가,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무자녀 기혼자(딩크)를 주제로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자 최지은과 ‘아이 없는 결혼 생활은 어떨까?’ 북토크가 진행된다.
또한 21일에는 두 개의 강연이 열린다. 오후 2시에는 생활공동체를 주제로, 비혼지향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 홍혜은 대표와 ‘나를 바꾸고, 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비혼’ 강연이,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환경을 주제로 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사무국장과 ‘우리가 지켜야할 자원순환을 위한 예의_쓰레기 德(덕)질’ 강연이 진행된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뿐만 아니라 비대면으로도 강연을 즐길 수 있다. 김해무지개다리사업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되며 문자통역을 진행해, 정보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면 행사 참여 사전 접수는 11월 5일부터 인터넷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회차별 선착순 25명씩 모집한다. 비대면 행사 참여도 별도 접수를 받는다. 접수는 인터넷 링크로 신청하면 되고, 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김해문화재단은 2020 문화다양성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혐오표현과 관련한 ‘말모이’프로젝트를 통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