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16일 삼덕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삼덕공원 공영주차장은 국비와 도·시비를 합쳐 15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6,865㎡, 지하2층 규모로 주차대수는 196면이다. 주차공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센서와 무인정산기 등 스마트주차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을 비롯해 교통약자를 배려한 21면의 공간 확보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전기차 충전구역도 설치돼 있다.
삼덕공원 공영주차장인 준공됨에 따라 인근 중앙시장 상권 활성화와 안양 3·4동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도움 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지난 2004년 당시 자신의 공장부지를 기증한 고 전재준 회장의 정신을 살려 기부의 상징적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공장부지에서 삼덕공원으로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스토리보드가 설치됐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170명의 이름과 로고를 새긴 기부자 기념비 인‘나눔아트월’도 공원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 ‘나눔아트월’ 제막식도 진행됐다.
대규모 잔디광장에는 버스킹무대와 삼덕갤러리,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특화공간이 잘 정돈된 모습이고 밤 시간대 경관조명 발을 받아 공원을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공원가장자리는 무궁화와 단풍나무 등의 수목이 감싸 안았다. 이 역시 기부 받은 수목들이다.
삼덕갤러리에서는 한국미술협회 안양지부가 개관을 기념해 미술작품 60점을 전시한다.
안양시는 공영주차장을 약 두 달 동안 무료 개방, 주차수요와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해 주차요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공휴일과 야간시간대에 한해 무료로 개방하고, 중앙시장 이용객들에게는 한 시간의 주차요금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차장 조성과 기부공원 조성을 축하하는 난타와 탭댄스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선사했다.
최대호 시장은 “부지를 기부한 고 전재준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한다”며 “인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힐링공간으로도 각광받는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