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철모 시장 페이스북.
[일요신문]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철모 화성시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성시의 독립투쟁에 대해 설명하며, 故 김교헌 선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서철모 시장은 “오늘(17일)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분연히 떨쳐 일어선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이라며 “과거의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을사늑약의 날’인 오늘을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조치 차원에서 기념식을 거행하지 못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깊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성시는 일제의 탄압과 위협에 굴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연히 산화하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히 3‧1운동 중심의 화성독립운동사를 독립무장투쟁 영역으로 지평을 넓히신 무원 김교헌 선생(매송면 야목리)의 정신을 기리며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김교헌 선생은 1917년 주권을 되찾기 위해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북로군정서를 조직하고 독립군을 양성하여 청산리 전쟁을 대승으로 이끄는 데 공헌했다.
『신단민사』, 『신단실기』, 『배달족역사』를 저술해 독립군의 민족사상과 독립의지를 고취하고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헌납하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신 인물이기도 하다.
서철모 시장은 “안타깝게도 김교헌 선생은 1923년 11월 18일 일제의 잔악한 식민통치와 학살현장을 목도하고 비분과 과로에 의해 이역만리 타향에서 분사하시고 말았다”며 “그동안 김교헌 선생의 독립운동과 학문적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는데, 화성시 독립운동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노력을 통해 뒤늦게나마 밝혀지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