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에 정박한 선박들의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일요신문]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사흘 동안 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선박에서 선원 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 ‘칭다오 익스프레스호’에서 승선원 21명 가운데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러시아 원양어선 ‘아틀란틱 시리우스호’에서는 승선원 105명 중 9명이, 러시아 냉동냉장선 ‘티그르2호’에서는 승선원 20명 중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원양어선 아틀란틱 시리우스호에서는 지난 18일에도 환자 25명이 나온 바 있다. 이 배은 승선원 105명 중 무려 3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21일 자진 출항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러시아 냉동냉장선 ‘조디악호’에서 승선원 16명 중 2명, 러시아 냉동냉장선 ‘크리스탈 아르티카호’에서 승선원 24명 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원양어선 ‘유라보 아모르스키호’에서는 승선원 26명 중 3명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