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는 위드 코로나 시대 비접촉(언택트) 생활문화 활동 계기를 마련하고자 와야문화축제와 연계한 ‘와야 체조 댄스 챌린지’ 챌린저를 내달 9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방법은 먼저 센터 블로그에서 ‘와야 음원’을 다운로드한다. 이후 다운로드 한 음원에 맞춰 ‘와야 체조’를 추는 영상을 촬영한 뒤 개인 SNS에 업로드 한다. 마지막으로 체조 영상을 업로드 한 URL을 ‘와야 체조’ 구글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번 챌린지에는 생활문화를 사랑하는 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수 챌린저 1명에게는 상금 20만원을, 열정 챌린저 20명에게는 치킨 기프티콘을 시상할 예정이다.
‘와야 체조’는 김해 인제대학교 학생들이 ‘가야’를 모티브로 해 구상한 체조로, 이번 댄스 챌린지를 위해 만들어졌다. 체조는 가야인들이 말을 타고 벌판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표현한 동작, 하늘에서 내려온 수로왕을 기리는 동작, 가야의 여전사가 활을 쏘는 모습을 표현한 동작 등 간단하면서도 가야를 상징하는 총 8개 동작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이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요즘, 김해 시민의 위축된 문화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소하지만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나아가 ‘가야’를 모티브로 한 체조인 만큼 김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체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페라 ‘허왕후’ 가야 역사 배경으로 대본·작곡·연출에 박차
김해 오디션 모습
창작오페라 ‘허왕후’ 출연자 오디션의 선정자가 25일 발표되면서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의 오페라 제작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발표된 오디션 심사결과 10명의 주·조역 가운데 김해 오디션 응시자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성악가가 선발됐으며, 이날 선발되지 못한 김수로 역은 추후 별도 캐스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4월 제작 시행단계부터 9인의 오페라 전문가들로 제작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제작방향 설정과 제작진행 방안 등을 논의․ 결정해왔다.
제작운영위원으로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예술감독을 비롯해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서울과 경남의 대학 음악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제작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5월 13일 작가로 김숙영씨가 선정돼 대본 작업을 맡게 됐다.
김숙영 작가는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Music Theatre&Opera Performance 석사와 한양대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 무대 디자인과 연출, 코퍼스타 컴퍼니 상임연출을 맡은 바 있다.
또한 5월부터 6월까지 작곡가 선정을 위한 전국공모를 실시해 총 18명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이 중 7월 14일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김주원 작곡가가 선정됐다.
김주원 작곡가는 제57회 동아음악콩쿠르 서양음악 작곡 부문 1위, 제45회 중앙음악콩쿠르 작곡 부문 2위, 제36회 창악회 작곡 콩쿠르 우수상과 제4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1위 등 다수의 음악제와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페라 작곡 차세대 예술가,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창작 오페라에도 최종 선정돼 내에 전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젊은 음악인이다.
작가와 작곡가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제작팀이 구성돼 연출과 제작 진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7월부터 시작했으며, 주요 아리아 작곡이 완료되면서 18일(서울)과 20일(김해) 이틀간 창작오페라 출연자 오디션을 진행하게 됐다.
오디션에는 현장 결시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활동한 성악가 29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 87명의 성악가가 응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한 문화예술계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하에 성공적인 오디션 개최를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출연자들은 12월부터 2~3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내년 2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오페라 허왕후 첫 무대에 설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