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시흥시 제공.
[일요신문] 임병택 시흥시장은 25일 “2021년도 재정 운용의 기본방향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확대”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제283회 시흥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본예산안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약 6.7% 증가한 1조974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시장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흥형 일자리 지원 등 경제적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투자했으며, 교유과 청년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역설했다. 또한 “미래 시흥을 위한 K-골든코스트 구축과 대도시 인프라 조성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도시다운 대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시정부의 의지를 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올해 시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1천억원 이상의 자체 재원을 소요했고, 써야할 곳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안 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검토했지만, 지방채 상환에 따른 재정 건전성 악화와 신속 투자의 어려움이 있고, 자체 여유 재원이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이자손실이 발생하는 외부재원을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시의회와 그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시민이 공감하는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해 내년 추경 예산 편성 시 본예산안에 담지 못한 주요 전략사업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맞춤형 복지안전망 구축 △감염병 대응 조직 확대 등 시민 안전 강화 △일자리와 첨단 산업이 넘치는 K-골든코스트 구축 △지방정부 주도 도시 계획 △편리한 교통 지속 확충 △미세먼지·악취 총력 대응 △전 시민 교육 성장 기반 마련 △청소년·청년 자립 생태계 구축 △공원도시 조성으로 균형 발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이제 명실상부 50만 대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안에 주민등록인구 50만을 달성하면 전국 226개 기초지방정부 중 17번째 대도시가 된다. 다양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힘찬 재도약을 시작할 숙명적인 시간을 맞이했다”며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시흥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과 시의회가 한마음이 되어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