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 이미지
[부산=일요신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올해 ‘해운대 빛축제’가 잠정 연기됐다.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2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해운대 빛축제)’를 고심 끝에 잠정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27일 0시부터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키로 했다. 해운대구는 시의 이번 조치에다 수능까지 앞두고 있어 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해운대 빛축제’ 이름을 내려놓고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라는 명칭을 사용해 축제를 열고자 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27일 오전 고심 끝에 연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해운대 빛축제가 유일한 희망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 빛축제’는 겨울철에 열리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최근 ‘제14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축제유형 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가 국내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 시상하고 이를 세계화하는 축제 올림픽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