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범일통합2지구 제2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윤기수 씨.
지난 11월 29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통합2지구 정기총회에서는 조합장·감사·이사 등 조합임원 선출과 2020년 조합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 승인의 건, 대의원 추가 선출의 건 등이 처리됐다.
조합임원은 조합장에 윤기수 씨를 비롯, 감사에 황윤철·조문건, 이사에는 윤장옥·조용일·기영탁·방주연·황성건·김종관·허봉조·구본열 등이 선출됐다.
이날 제2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윤기수 조합장은 제1대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간 추진해온 사업을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윤 조합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다시 한 번 지지해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외풍에 시달리면서도 우리 조합원들은 정도(正度)를 택해 주셨다. 바르게 가라는 무거운 질책임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인선된 제2기 집행부와 대의원들은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보다 신속 정확하고 올바르게, 조합원들의 자산 증대 극대화를 위한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조합장은 대화합을 제안했다. 그는 “조합 이사회를 상시 조합원들에게 개방하고, 대의원회도 상시 조합원들에게 개방해 앞으로 ‘밀실’, ‘담합’이라는 말을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각자의 논리와 이익으로 찢어진 우리 조합의 마음을 한군데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외부 건설사의 입김이 닿지 않는 순수 조합원만의 대토론도 제안했다. 윤 조합장은 “순수 조합원만의 토론의 장에서 도출된 결과를 갖고 선제적으로 대한민국 유수의 대형 1군 건설사들에게 적극적 영업을 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조합장은 “지금 단합하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진다면, 우리 조합은 상대적으로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고야 말 것”이라며 “이제는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조합원님 손으로 직접 뽑아 만든 명품 아파트 유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소통과 화합의 장이 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