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과대학 원격거점센터 개소식 모습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 원격거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원격거점센터 개소식은 코로나19로 개소식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해 비대면으로 동시 개최됐다.
하노이에 개소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원격거점센터는 지난 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고신대병원이 1등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고신대병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으로 베트남 호치민 롱안지역에 베트남 제1거점센터를 개소해 지난 1년간 활발하게 운영해오고 있다.
고신대병원은 의료시스템 수출과 외국인환자유치를 위해 꾸준히 해외진출을 모색해왔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카자흐스탄과 몽골, 중국등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환자 유치·의료시스템 수출에 주력해 부산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진출을 달성하고 부산시,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신대병원은 거점센터를 개소한 지역을 중심으로 나눔의료, 의사연수, 교류세미나 개최 등 꾸준한 해외 교류사업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또한 고신대병원이 원격거점센터 구축에 사용하는 비대면 원격진료시스템은 2015년 병원의 X-RAY, CT, MRI, 초음파 등 영상정보에 적합한 병원용 원격진료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구축한 이후로도 수년간 기술진보를 거듭해 시중에서 사용하는 영상정보 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의료의 임상활용도를 더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어려움에도 베트남과의 꾸준한 관계가 바탕이 돼 원격거점협력센터를 개소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대면원격진료기술이 의료현장에서 더욱 필요해지는 만큼, 고신대병원이 가진 노하우를 여러 나라에 공유해 지금의 어려운 의료상황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도중 베트남 환자의 갑상선 영상정보가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에 동시에 실시간으로 판독이 이뤄졌고, 이비인후과 이형신 교수는 비대면 현장에서 하노이 의대 교수와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방법 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이 광경은 베트남 600여개 채널에 동시에 중계가 이뤄졌다.
부산경제진흥원 의료관광 김경희 팀장은 “몽골과 호치민 지역보다 진일보한 시스템을 현장에서 보니 그 동안의 노력이 보인다“며 ”부산 최초의 완성된 원격센터의 자랑“이라고 말하면서 담당자들에게 부산경제진흥원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 의료시장은 9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건강의식이 향상되면서 2015년 130억 달러(GDP의 약 6%)에서 2020년 2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베트남 정부에서도 의료분야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한국과 2008년 보건의료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고신대병원의 이번 원격거점센터는 베트남 의료유치업체 자혼인터내셔널과 공동 운영되며 카자흐스탄 ▲알마티(제1호, 2015년) ▲아스타나(제2호, 2016년) ▲몽골 울란바타르(제3호, 2018년) ▲베트남 호치민(제4호, 2019년) 이어 제5호 해외거점센터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4D 레이더 이미지 혁신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연구협력협약 체결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4일 병원 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연구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지난 4일 병원 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스마트레이더시스템(대표이사 김용환)과 연구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기반의 보행분석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를 통해 주선됐다. 이환호 교수의 연구는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 주관 ‘인공지능AI 챔피엄십 2020-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 최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은 지난 2015년에 출범한 4D 이미지 레이더 구축 전문회사다. 회사를 창업한 김용환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잔뼈가 굵은 IT인재로 스타트업 최초로 세계 최대의 IT 기업 전시회장이라 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CES에 2년 연속 참가한 혁신기업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주사업 분야인 4D 이미지 레이더는 기존에 점으로만 보였던 레이더 타깃을 딥러닝 기술과 접목해 4D 이미지로 구현한 기술이다. 이미지로 구현한 만큼 형태를 명확히 표시해 사용자가 정밀한 파악을 가능하다.
4D 이미지레이더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데 의료분야에서 적목가능한 신사업이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고신대병원과의 협약을 통해선 낙상 위험군의 환자에게 적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협업을 통해 주·야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낙상 예측 및 감지 시스템, 낙상 위험군 보행 패턴 분석과 잠재적인 낙상 위험 예측 및 치료시스템 구축, 산업현장의 낙상과 안전위해요소 사전감지를 통한 안전관리 및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첫 번째 의료협력기관으로 고신대병원의 어지럼증 환자의 어지럼증 검사결과와 보행데이터 분석결과 관계를 분석 빅데이터를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지 레이더기술과 접목시켜 낙상의 위험을 예방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을 구체화 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식 병원장은 “4차산업혁명으로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도전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낙상예방활동은 병원의 필수적인 환자안전관리활동으로 기술과 혁신을 병원 환경 속 깊숙이 적용해 스마트 의료환경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