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8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별관에서 열린 ‘부산미래학교 모델 개발 연구 발표 및 2020 교육정책연구소 연차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갖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교육정책연구소는 8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별관에서 부산미래교육을 이끌어갈 ‘부산미래학교 모델 개발 연구’ 발표와 올해 교육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2020 교육정책연구소 연차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는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이날 1부는 시교육청 별관에서 미래학교 모델 개발 연구단이 참여해 지난해 부산미래교육 기초연구에 이어 부산미래학교의 상(像)을 제시하는‘부산미래학교 모델 개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부산시교육청 유뷰브로도 생방송했다.
특히 이 연구는 미래학교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부산미래교육의 비전과 인재상, 아젠다를 정립하고 미래학교의 방향성과 실행전략을 제시해 공간혁신학교, 신축학교, 개축학교, 다행복학교, 일반학교 등 다양한 학교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2부는 줌(Zoom)을 활용해 2개 분과로 나눠 ‘부산교육 빅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부산시교육청 교원 전보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등 6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발표자와 참여자간 질의응답을 통해 부산교육정책 현황과 앞으로 적용점에 대해 토론도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2월말 이번 보고회를 통해 보완된 최종보고서를 교육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교육정책연구소는 교육 수요자의 제안을 반영한 자체연구는 물론, 현장 교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교육행정연구, 지난 2016년부터 10년간 부산교육의 실증적 데이터 구축을 통해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부산교육종단연구 등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미래학교 모델 개발 연구’는 교육청의 여러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진행한 협업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부산교육 정책의 방향 설정 및 미래학교 기반을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고생 대상 노동인권교육 실태 첫 조사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최근 부산지역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은 부산대 일반사회학과 유형근 교수팀은 지난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학생 1만2,038명(중 7,032명, 고 5,006명)과 교원 1,107명(중 565명, 고 54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19년 3월 1일 시행된 ‘부산시교육청 노동인원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실용성 있는 노동인권교육 정책방향과 전략을 설정하고 노동인권교육의 내용 및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학생의 경우 노동인식·노동인권교육·노동인권 침해 등 내용에 대해, 교원의 경우 노동인권교육의 현황·노동인권교육 연수·부산시교육청 정책방향 등 내용에 대해 각각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인지 정도는 중학교와 일반고등학교에 비해 직업계고등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학생 65.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동인권교육 만족도에선 학생 5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9년 노동인권교육 조례 제정·시행 후,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부터 교육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만족 응답 비율은 높은 편이다.
교원들은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로 우선 교재개발 및 콘텐츠 보급(45,6%)을, 다음으로 교원의 역량강화(15.1%)를 꼽았다.
특히 교원과 학생 모두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필요성이나 인식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 이수 및 인지 정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노동인권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과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전문강사단을 구성해 학급별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2월 중 ‘아는만큼 행복한 청소년 노동인권’ e-book과 핸드북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실태조사는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 노동인권교육이 직업교육에서 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1월 26일 오후 3시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노동인권교육 민간협의체 위원과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초등 기초학력 지원 위한 ‘대학생교사제’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겨울방학 기간동안 부산지역 초등학교 42개교의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대학생교사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개별 맞춤 지도와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기초학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참여 대학생은 부산교육대학교 학생 86명이다. 이들 학생은 학교교육활동 보조 인력으로 1일 3시간씩 30시간의 교육봉사 활동을 한다.
부산교대는 예비교사인 대학생들의 교직관 확립과 수업지도성 향상을 위해 교육봉사활동 필수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학생은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개별 맞춤형 교과보충학습 지도와 학교별 학력신장 프로그램 지원, 학생 상담활동 지원, 방학 중 학교교육활동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대학생교사의 봉사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습지원대상학생 지도 시 유의할 점, 성범죄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을 주제로 동영상 연수를 실시한다.
대학생교사제 운영 도움자료를 제작해 단위학교의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도 돕는다.
권영숙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대학생교사제는 지역대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교육의 기초학력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방학 중에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초학력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