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먹거리 보장 선포식 모습
김해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2021년, 김해 미래 100년을 위한 속도감 있는 김해형 뉴딜 추진과 경제 회복, 가야왕도 위상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우선해 시정 역량을 모아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내년 13개 분야 159개 사업으로 3만1250개 일자리를 만들어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의 88.3%(누적) 달성을 추진한다.
시는 허성곤 시장 취임 이후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시정 제1과제로 채택, 더 나은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인생 2막을 여는 신중년과 청년을 위한 일자리와 지원 사업을 비중 있게 추진 중이다.
김해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올해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고 소상공인 육성자금도 50억원을 늘려 4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펼친다.
가칭 김해분청도자지원센터와 소상공인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해 분청도자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5개 전통시장 여건별로 특화 육성한다.
대한민국 의생명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3년차인 내년에는 72억원을 투입해 연구소기업 13개사, 기술이전사업화 12건, 신규창업 11건을 목표로 추진해 나간다.
임대 전용 연구소, 중소기업 사업공간을 제공할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동남권 의료기기 시험·인증기반 구축을 비롯해 신사업인 전자약 기술개발, 국립 항노화연구원 건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 유치를 계속적으로 추진한다.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2019~2022년, 600개사)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21~′23년, 278억원)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사업(2020~2024년, 93억원)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사업(2020~2024년, 481억원)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2019~2023년 100개사)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강화(1490억원) 등을 진행한다.
시는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에도 힘써 ▲농촌 정주여건 개선(22개소, 2025년까지 852억원)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2022년까지 한림·진례지구) ▲김해 푸드플랜 구축 ▲농업인교육관 건립(2021년) ▲농기계임대사업소 대동분소 개소(2021년)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2018~2022년, 1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2021년을 문화도시로서 품격을 높이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가야문화의 중심,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 확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2단계(2006~2024년, 1400억원) ▲봉황동유적 확대 정비사업(′07~′30년, 2000억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2020~2023년, 296억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2017~2022년) ▲구산동 지석묘 정비 국가사적 신청(2021년, 17억원) 등을 해나간다.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도시 지정 ▲공예와 민속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활용 문화 콘텐츠산업 육성 ▲박물관도시 조성(한글·인도·장군차·시립·만화·농업) ▲김해복합문화나눔센터(2020~2022년) ▲생활속행복순환센터(2020~2022년) ▲김해문화원 리모델링(2019~2021년) 등을 추진한다.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도시 기반 조성에도 나서 5개 권역별 대표 관광지 활성화를 추진한다. 5개 권역은 ▲가야문화역사관광지(가야사유적·인도기념공원) ▲봉하~화포천 생태관광지(봉하마을·화포천둘레길) ▲산림힐링휴양관광지(분산성·은하사·편백숲) ▲낙동강 친수관광지(낙동강경관보도교·낙동강레일파크) ▲김해유통위락관광지(워터파크·아웃렛)로 나뉜다.
시는 생태와 산업이 공존하는 남부권 역사관광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까지 관광개발종합계획(2021~2025)을 수립해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 전략을 수립한다. 또 포스트 코로나 및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테마 관광코스(역사, 생태, 위락 등) 개발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한다.
제105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시는 이를 계기로 체육 일상화 기반을 마련한다. 755억원을 투입해 빠르면 2022년, 늦어도 2024년까지 진영스포스센터, 활천동체육관, 내외동체육관, 원도심체육관, 반다비체육관(장애인체육관)을 건립한다.
공공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연령·다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성공적인 2024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주경기장 건립과 기존 경기장 개보수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가야문화의 향기를 품은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김해 기업들
허성곤 김해시장이 김해형 강소기업 (주)하이밸을 시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비즈니스와 헬스케어시장 팽창, IoT, 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과감한 R&D 투자와 독보적 신기술 그리고 혁신제품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급변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해시는 ‘중소기업 도시’ 명성에 걸맞게 일찌감치 세계시장을 목표로 작지만 강한 기업 정책을 구상하고 지원사업을 모색해 지역 7,600여개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기계·자동차 업종 중심의 주력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의생명·미래형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함께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역량을 집중해왔다.
김해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강소기업 100개사 선정을 목표로 작년 도내 처음으로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김해시와 6개 금융·유관기관이 협력해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20개사를 선정해 전용자금 지원, 대출금리 우대지원, R&D 기획 역량교육과 전문가 코칭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중소기업 성장과 성공 사다리로 자리매김하면서 눈부신 결실을 맺고 있다.
사업 시작 첫 해인 2019년 김해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큐라이트는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2020년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또 다른 김해 강소기업 에프디씨(주)와 ㈜남경테크윈, 프로세이브(주)는 ‘2020년 경남 스타기업’에 선정되면서 김해시의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김해형 강소기업은 선정 전과 대비해 평균 매출액 11.85% 상승, 수출액 44.93% 상승, 지식재산권 77건 획득, R&D 33건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나아가 76명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환원을 활발히 펼치면서 ‘작지만 강한 기업’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시의 선제적 정책과 투자에 힘입은 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작년부터 시행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올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에서 관내 기업, 김해시,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조 대응 구축으로 대륙프랜지공업(주), ㈜디에스피, ㈜애니캐스팅 3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 ㈜대성테크윈이 수출바우처 및 제조바우처 사업에 선정됐고 ㈜에이엔티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됐다. ㈜풍성정밀관은 LNG 기화기 국산화개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광역협력권사업 기업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다수 기업들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성테크윈 성낙구 대표는 “예전에는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비용 부담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들도 있었는데 김해형 강소기업 선정으로 사업비 지원도 받고 전문가 코칭도 받아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 기술개발·마케팅 역량 강화, 정책자금 우대 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맞춤형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거듭나며 세계를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이상의 성과에 고무된 김해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성장지원정책으로 김해형 미래 먹거리 창출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소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발판 삼아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