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농가와 경제적 피해 방지 위해…소규모 가금사육 농가 도태 결정
[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차단을 위한 시장 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됨에 따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해 지역 내 방역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최고 수준의 방역 등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회의에는 한국양계협회 경주시지부, 동물위생시험소, 경주시 수의사회 등과 방역전문가가 참여했다.
시는 고병원성 AI에 대응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 인근의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선제적 도태(수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고병원성 AI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한 체험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반경 3km 이내 가금 55만 수가 살처분 되면서 피해액이 100억원에 이르는 등 농가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낙영 시장은 “소규모 농가 도태 조치를 위해 시에서는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조치를 완료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우려에 시름하는 농가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현재 전국 6개 시·도 17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전파원은 철새로 추정되고 있다.
# 경주시, 2020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 대상 수상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솔선수범 활동 펼쳐
경주시가 2020년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도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는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 새마을업무 추진 및 지원체계 구축, 코로나19 방역활동 등 5개 분야 11개 항목의 21개 지표에 따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한 경주시는 올해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여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그 의미를 더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의 단합에 원동력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주시, 4분기 수산물·식수 방사능 분석 실시
- 지역 수산물·식수 방사능 허용기준 만족
경주시는 올해 4분기 지역 수산물 및 정수장 식수 등에 대한 방사능 수치를 조사한 결과 정부 허용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실시됐다.
이 기간 시는 지역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지에서 유통되는 있는 갈치, 가자미 등 9종 15개의 수산물과 일본수입식품(간장) 1종 1개 등 총 16개 품목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분석 전문기관인 부경대 방사선과학연구소에 의뢰했다.
원전주변지역 삼중수소 영향평가를 위해 6곳 정수장 식수의 삼중수소 분석도 민간환경감시센터에 의뢰했다.
분석결과 수산물의 경우 일부시료에서 미량(0.08~0.18㏃/㎏)의 방사능이 검출됐으나 정부가 정한 방사능 허용 기준치(100㏃/㎏) 이하였다. 6곳 정수장 식수의 삼중수소 분석에서는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방사능 분석결과는 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원전관련소식<환경방사능감시활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