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온천길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최근 해운대온천길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운대온천길은 중동1로 옛 스펀지~해운대해수욕장 입구를 비롯해 해운대구청 주변 도로로 크고 작은 가게와 음식점이 밀집한 해운대 주요 상업지역이다.
구는 해운대온천길 일대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인도 확장, 공중선 지중화, 간판 개선, 배수설비 정비를 시행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국·시비 등 26억 원을 투입했다.
세이브존 앞 도로, 해운대시장 앞 도로, 중1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 등 810m 구간을 대상으로 양쪽에 각각 1m에 불과했던 보행로를 3~4m로 확장했다. 교통안전표지판·노면표시·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하고 도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특히 무질서하게 서있던 전신주를 지중화해 확보한 공간을 보행로로 활용했는데 지중화사업은 내년 1월에 모두 마무리된다.
구는 해운대온천길의 남은 구간인 해운대구청 정문 앞 657m 구간의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올해 10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는 국·시비 등 25억 원을 투입하며 내년 1월에 착공해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보도 확장,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도로 경관조명 설치, 보행단절구간 정비공사 등을 시행한다.
홍순헌 구청장은 “주민의 오랜 희망이었던 해운대온천길 보행환경개선사업이 1차 준공돼 기쁘다”며 “2022년 추가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해운대의 주요 상업 지역이자 관광지인 해운대온천길 일대가 걷기 편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향대상’ 수상자 선정…장권세·조규직·진말순 씨
왼쪽부터 장권세·조규직·진말순 씨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장권세 씨, 조규직 씨, 진말순 씨를 해운대 발전에 이바지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제33회 애향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구는 10월 5일부터 한 달여 동안 홈페이지와 관내 단체를 통해 애향대상 주인공을 추천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3명을 뽑았다.
장권세 씨(77·대한노인회 해운대구지회장)는 1995년 바르게살기운동 반여1동 위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노인회 해운대구지회장으로서 지역 맞춤형 자원봉사클럽 육성, 노인일자리 마련 등 관내 246개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했다.
해운대경찰서를 비롯한 각종 의료기관과 MOU를 체결해 안전·치매예방·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체력증진을 위한 장비 지원 등 노인의 권익신장, 복지증진에 노력한 공이 인정됐다.
조규직 씨(69·바르게살기운동 좌2동위원장)는 2003년부터 지역복지관, 고아원, 장애우 시설 등에 성품, 성금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2009년 좌2동 주민자치위원회 입회 후 현재는 주민자치위원 겸 바르게살기운동 좌2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인성교육과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봉사단 창단, 자원순환 교육과 이웃 간 소통의 장인 어린이 벼룩시장 개최, 저소득층과 홀몸 어르신 식사대접, 재난·취약지역 순찰하는 자율방범단 활동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진말순 씨(72·해운대소문난삼계탕 대표)는 1999년부터 무료급식소에 매월 닭 200마리를 7년간 후원했고, 2006년부터 매월 홀몸 어르신 200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홀몸 어르신 대상 ‘삼계탕 대접 경로행사’후원과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년 넘게 운영 중인 ‘해운대소문난삼계탕’은 초록나눔가게로 선정됐고 언론과 각종 매체에서 맛집으로 소개돼 관광객 유입에 일조, 관광도시 해운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해운대구 애향대상은 1988년 처음 제정됐으며 지금까지 4개 단체와 87명의 개인에게 수여했다. 시상은 종무식 때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2월 중 개별로 수여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