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부산=일요신문] 기장군이 코로나19 확산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주1회 선제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기장군은 28일 오전 9시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장, 감염병방역단장, 보건소장, 안전총괄과장 등 필수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하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서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기장군은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기장군 관내 요양병원·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28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소, 주야간보호시설 등 관내 37개소에 근무하는 1,276명의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주기적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27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306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75개소의 일반관리시설, 116개소의 종교시설, 281개의 소규모점포·노점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27일 68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53명이 음성, 15명이 검사 중에 있다.
오규석 군수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위험시설과 방문객의 밀집 우려가 있는 기장군 해안가 일원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서 방역관리를 강화하라. 기장군 해안가 전역에 대해 구간별로 책임실명제를 시행해 해안가 방역대책이 철저히 실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오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힐링은 숲이다. 숲이 바로 치유와 방역의 기능을 수행한다. 세심한 부분까지 고민해야 한다”며 “등산로 입구마다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서 등산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운동기구 정비와 정자, 벤치, 그네의자 등 편의시설 설치도 검토하라. 이와 함께 마을 곳곳의 정자도 버스승강장 온열 의자와 같은 온열설비 설치가 가능한지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 군수는 “겨울철 폭설과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장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제설차량도 상시 대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