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경기도형 특별 생활치료센터 1호를 방문,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일요신문] 최근 경기도 시흥시 소재 구 시화병원을 특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1차와 2차 대유행은 공공 의료영역만으로 감당할 수 있었지만, 3차 확산세는 그럴 수 있는 규모가 아닙니다”며 “하루 천 명 안팎의 확진자수가 단 번에 누그러지기 힘든 추세인데다 잠시 소강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4차, 5차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민간의 지원과 협조 없이는 도저히 버티기가 힘듭니다”며 “병실입원 대기자가 누적되고 기다리던 도중 위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위기를 견디기 위해서는 보다 세분화 된 체계적인 대응 또한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형 특별 생활치료센터 1호가 어제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말한 이재명 지사는 생활치료센터와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로 고안되어 기존 생활치료센터보다 응급의료대응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화병원의 협조로 총 20개의 병실에 중환자 병상 포함된 80개의 병상을 갖추고 의료·심리, 구조·구급, 행정총괄 3개 팀이 근무합니다”며 “기존 생활치료센터보다 3~4배 많은 의료진과 소방, 군·경 인력이 배치되어 응급환자 치료와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신속한 후송이 가능합니다. 병세가 악화되는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의 배려와 양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옥구상가상인회 분들과는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직접 만나 뵙고 필요한 사항을 전해 들었습니다”며 “코로나 19로 경기침체까지 덮쳐와 어려움을 겪고 계실 텐데, 전시에 준하는 응급상황임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 분들께도 깊은 고마움을 전한 이재명 지사는 확진자의 철저한 차량 이동과 음압시설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게 운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는 우리 도민 여러분 덕분에 전 세계의 호평 속에서 1차와 2차 대유행을 넘어왔습니다”며 “3차 재확산의 높은 파고 또한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무사히 넘어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힘내서 이번 위기도 함께 극복해내길 기원합니다”고 전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