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주방가전을 살펴 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가전 특수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 콕 라이프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게 돕는 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가전 상품군 매출은 2019년 동기간 대비해 15.6% 신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취향가전이라 불리는 커피 머신, 음향 기기나 일상과 함께하는 반려 가전인 TV, 가정용 프로젝터, 또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어주는 청정 가전인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의 매출이 모두 두자 리 수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며 가전상품군 매출을 리드했다.
이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증가하는 가전 수요에 발맞춰 2021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으로 가전 강자로서 입지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외부 시네마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홈 시네마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터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 ‘삼성’매장에서는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4K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초 고화질을 자랑하며 330cm의 대화면으로 영상 송출이 가능하다.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 대상 그랜드뷰 매칭 스크린 및 까사미아 가구장 50%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가격은 7백만원대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카페 이용이 제한되면서 홈 카페를 꾸밀 수 있는 가전 제품도 인기를 끌고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에 위치한 ‘일리’ 매장은 커피머신(Y 3.3)을 구매하면 커피캡슐 14개를 증정한다. 가격은 10만원대다.
집 안에서의 생활을 더욱 편안히 할 수 있는 가전도 눈에 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독일 주방가전업체 밀레코리아는 New G7000 식기세척기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New G7000은 수저 전용 트레이를 장착해 편리함은 물론 최대 50% 전기 절약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영호남지역 식품리빙팀 이범석 치프 바이어(상품기획자)는 “백화점의 리빙 상품군은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영호남 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상품 발굴을 통해 가전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