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가운데 가장 빈번한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로 확인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1주일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260여건 중 가족전파가 100여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어르신의 생신이나 친지모임 등 비동거 가족 간의 왕래로 확진된 사례도 포함됐다.
입대 전 전수검사에서 확진이 확인되면서 일가족과 직장 등에서 9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지인을 만나거나 운동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한 1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콜센터, 용역업체에서 확진이 발견되면서 가족, 직장, 종교시설로 이어진 감염 사례가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로 인해, 가족, 지인, 직장 등 아는 사람끼리 만나면 괜찮겠지라는 ‘작은 방심’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부탁했다.
6일 0시를 기점으로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22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성구 10명, 달서구 4명, 동구 2명, 서구 1명, 북구 1명, 중구 1명, 남구 1명, 타지(경산) 1명, 해외유입(미국) 1명이다.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6명, 격리 중 2명, 접촉자 검사에서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감염경로로 불분명한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종교시설 감염은 4명으로 동구 광진중앙교회 3명, 수성구 성덕교회 1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은 광진중앙교회 83명, 성덕교회 27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해외입국 1명, 타지 이관 1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