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율주행차 글로벌 실증 도시 조성계획.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디지털융합 신산업의 꽃인 ‘자율주행자동차’ 중심도시로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지원체계를 완성하면서 자동차산업 대전환의 선진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이 머지않은 미래에 급속한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율주행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IHS 마킷)는 전 세계 자율주행차 판매가 올해 5만1000대에서 2040년 3370만 대로 급증하고 시장 규모도 지난해 221조원에서 2035년 1348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30년 미국에서 승객이동 거리의 4분의 1을 자율주행차가 책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이미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부터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인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2010~2014)’ 사업을 통해 ‘ITS기반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갖췄다.
이어 2017년부터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 인프라를 테크노폴리스 진입로에 마련했다.
이후 정부 디지털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를 기업들의 실증연구 중심단지로 조성,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신시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까지 전주기 기술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유·무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력사업으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선도적으로 자율주행 기반 시설을 구축한 수성알파시티에서는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버스 쏠라티, 자율주행 서비스기업 (주)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 산업부 지원으로 한국자동차 연구원에서 개발한 국산 자율셔틀 카모 등이 시범운행되면서 시민 밀착형 자율주행 상용화 시범서비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에 선정돼 민간기업이 해당지구에서 규제 특례 허가를 받아 탑승자에게 요금을 받으면서 사업운영 관점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수성알파시티에서는 셔틀버스서비스,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에서는 수요응답형 택시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경과를 보면서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산업부 지원으로 착수한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사업’과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예정인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증연구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승대 시 혁신성장국장은 “디지털 뉴딜정책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핵심기술과 산업을 축적해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구 전역을 세계적인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대구시가 자율주행,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융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